‘전주을’ 예비후보 등록…민주당 공천 여부 촉각
[KBS 전주] [앵커]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공석이 된 '전주을' 재선거가 내년 4월 치러집니다.
오늘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는데, 민주당의 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며 공석이 된 '전주을' 지역구 내년 4월 재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 김경민 전 전주시장 후보는 낙후된 전주를 되살리겠다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경민/국민의힘 전북도당 고문 : "전주는 30여 년 동안 민주당 독주체제로 경제 침체와 지역발전이 후퇴를 거듭해왔습니다. 이 전주에 새로운 변화를..."]
20대 국회 때 전주을에서 당선된 뒤, 내년 재선거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지역 여론을 살핀 뒤 내년 1월까지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현재 여당 비례대표로 전라북도와 협치를 이어가고 있는 중에 재선거 출마를 위한 의원직 사퇴는 쉽지 않다면서도, 지역 발전을 강조하며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정운천/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 "윤석열 대통령 정부에서 여당으로서 전라북도를 발전시키려고 하면 비례보다는 지역구를 갖는 것이 훨씬 더 큰 성과가 있고..."]
민주당은 당 소속 선출직의 중대한 잘못으로 다시 치르게 되는 선거에 무공천 방침을 밝혀왔던 만큼, 입지자들은 당 결정을 기다리며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할 경우 입지자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병도/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현재 중앙당에서는 공식적으로 공천 유무에 대한 결론을 내린 것은 없습니다. 우리 전라북도 여론이 어떤지 또 의원들의 생각은 어떤지를 아마 도당에 문의하는 과정은 있을 거라고..."]
진보당에서는 강성희 전북도당 민생특위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민생을 살리겠다며 전주을 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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