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김열수 "김정은이 둘째 딸 공개한 이유? 여성 후계자 준비하는 과정일 수도"

이은지 입력 2022. 12. 6. 19:19 수정 2022. 12. 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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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2년 12월 6일 (화요일)

■ 대담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김열수 "김정은이 둘째 딸 공개한 이유? 여성 후계자 준비하는 과정일 수도"

-핵보유국 인정과 군사적 완성도 높이는 두 가지 목적 가지고 도발

-北 도발하면 할수록 美 전략자산 배치와 한미일 연계 억제력 강화

-한미 정보당국 예측한 날짜 틀려, 내년 3월 말 7차 핵실험 가능성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이슈인터뷰로 이어갑니다. 북한이 어제 오후 2시 59분경부터 동서해상으로 130여 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사격을 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동해 완충구역에 포 사격을 진행했습니다. 윤 정부 출범 후 24차례나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북한 이야기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연결해 자세하게 들어보겠습니다. 실장님, 안녕하세요?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이하 김열수)> 네, 안녕하세요.

◇ 이재윤> 어제와 오늘 북한이 동해상, 또 서해상으로 포병 사격을 했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한미 사격 훈련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포병 사격. 최근에는 북한이 우리의 군사훈련을 문제 삼으면서 계속 도발을 이어가고 있죠?

◆ 김열수> 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 총참모부 대변인 말을 들어보면 우리가 어제는 철원 일대에서 미군이 MLRS라고 하는 다연장로켓발사체계 사격 훈련을 했고요. 오늘은 우리 한국군이 K9 자주포 훈련을 한다는 것이 미리 공개가 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 훈련장이 우리 919 군사부에 나와 있는 육상에서의 완충구역인데요. 그것이 이제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남북으로 각각 5km씩 그 사이에는 포병 사격이나 또는 연대급 훈련을 하지 말자고 돼 있거든요. 그런데 어제 한 훈련, 오늘 한 훈련은 전부 다 5km보다 훨씬 더 밑에서, 그것도 동남쪽 방향으로 사격 훈련하는데 이걸 가지고 지금 시비를 걸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시비를 마땅히 걸 게 없으니까, 이걸 시비를 걸어서 어제는 오후 3시부터 130여 발 쏘았고요. 오늘은 훈련한다는 걸 미리 알았으니까 10시부터 90여 발 쏘았습니다.

◇ 이재윤> 우리나라에 한미 연합훈련 같은 경우에는 919 합의를 위반한 건 아닌데, 여기에 대해서 문제 삼고 도발을 했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 김열수> 그렇죠. 우리는 전혀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지 않았죠. 북한은 919 군사합의라는 말도 안 꺼내고, 오히려 전선 지역 일대에서 긴장을 조성한다. 그렇게밖에 표현을 못 하는 거죠.

◇ 이재윤> 계속해서 이렇게 북한이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이유, 어디에 있다고 봐야 됩니까?

◆ 김열수> 군사적인 면하고 정치적인 면으로 나눠서 얘기를 해야 될 텐데요. 군사적인 면에서는 아무래도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가 있지 않겠어요. 그래서 우리가 아시다시피 '화성-17형' 같은 경우에는 올해만 10번 쐈거든요. 10번 쏘아서 11월 18일에 최종적으로 완성을 했다라고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그것뿐만이 아니고 '화성-12형'도 그렇고,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그렇고 부분적으로 계속해서 성능을 개량해서 완성해야 될 필요가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북한은 군사적인 차원에서 이걸 하는데, 마침 그냥 훈련만 하거나 또는 시험 발사만 하면 국제사회나 또는 한국으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으니까. 그걸 교모하게 한국의 을지프리덤쉴드(UFS)라든지, 호국훈련이라든지, '비질런트 스톰'이라든지, 한미 해상훈련이라든지, 그리고 어제 오늘 하는 훈련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핑계거리를 찾아서 무력시위를 하는 거죠. 정치적인 이유로 보면, 아무래도 이런 것들을 통해서 북한은 확실한 핵보유국이니까 이걸 인정해라라고 하는 강압의 효과도 있다. 이렇게 봐야죠.

◇ 이재윤> 핵보유국 인정을 목표로 하는 것도 들어 있고, 또 지금 핵무력을 완성하는 데 있어서 고도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목표도 같이 갖고 있다. 그런 분석이시네요.

◆ 김열수> 그렇죠. 군사적인 목적하고 정치적인 목적이 같이 포함이 되어있는 거죠.

◇ 이재윤> 한미일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서 각국이 독자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 건데, 북한의 도발도 이 독자 제재와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열수> 이게 바로 '본말이 전도됐다'고 그러는데요. 우리가 북한이 도발을 하니까 여기에 대해서 한미 억제력을 강화하고, 한미 연합훈련을 강화하고, 한미일, 그리고 여기에다가 유럽연합까지 앞으로도 포함을 시켜서 대북 독자제재를 더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하는 거잖아요. 어차피 지금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중국하고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고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유명무실화 돼 있는 상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독자 제재 같은 것을 통해서 북한한테 압박을 가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고 있는데요. 사실은 북한에 도발하면 할수록 한반도 주변에 미국의 전략자산, 이런 것들이 훨씬 양적으로, 질적으로 더 많아지고, 빈번해지고, 또 좋은 전략자산들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아시다시피 지금 일본에는 침묵의 살인 중고도 무인기가 배치가 돼 있잖아요. 그리고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 가데나 공군기지에는 F22 스텔스 전투기가 순환 배치되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그제 공개했죠. 새로운 미국의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가 공개 됐고요. 그것뿐만이 아니고 어제부로 미국 니미츠함이 출발해서 지금 우리 서태평양 쪽으로 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서태평양 상에 레이건함 뿐만 아니라 니미츠함도 상시 배치할 가능성이 있단 말이죠. 그래서 이런 걸 보면 북한이 도발하면 할수록 한미일이 억제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수단들을 앞으로 더 많이, 더 빈번하게 이런 전략자산들을 전개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기 때문에. 아마 북한도 여기에 대한 고려를 해야 될 겁니다.

◇ 이재윤> 중요하게 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는 게 북한의 7차 핵실험 시기인데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7차 핵실험이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지만 예단하기는 힘들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핵실험 시기, 언제쯤으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 김열수> 글쎄요. 한미 정보당국이 우선 전부 다 틀렸으니까, 저 같은 사람들은 더더욱 틀릴 수밖에 없는데요. 한미 정보당국이 얘기한 날짜가 10월 23일부터 미국의 중간선거는 11월 8일까지였잖아요. 그런데 그냥 넘어갔단 말이죠. 그래서 그다음에 예측한 것이 아마 핵무력 완성 5주년이 11월 29일이 될 수도 있겠다라고 했는데 그것도 그냥 넘어갔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지금 통일부 장관이 얘기한 것처럼 올해가 아니고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지 않겠는가,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제가 볼 때도 지금 북한이 전략적 강한 도발을 할 수 있는 게 몇 개가 있어요. 그게 이제 핵추진잠수함 공개하는 것, 여기에서 북극성 4형과 5형을 발사하는 것, 그리고 '화성-17'형을 정상 각도로 발사하는 것, 그리고 지금 동창리에서 타워 개폐형 패널이 지금 열렸다고 하잖아요. 이것은 정찰 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거거든요. 제가 말씀드린 이런 몇 개에 큰 전략적 도발이 있을 텐데, 북한으로 봐서는 이걸 하나씩 사용하는 것이 자신들의 전략적 이익에 도움이 된다라고 생각하지 않겠어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제7차 핵실험은 저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죠.

◇ 이재윤> 내년에도 한참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시는 것이죠?

◆ 김열수> 내년 3월달에요. 지금 북한이 동계훈련을 시작했잖아요. 동계훈련이 11월 1일부터 3월 말까지거든요. 그런데 한국 입장에서 3월 중하순 되면 한미 간에 키리졸브훈련하고, 독수리훈련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북한은 이것을 아주 저급 단위 부대, 그러니까 군대, 소대, 중대 이런 단위부터 훈련을 시작해서 3월 말 훈련이 끝날 때는 대부대 훈련과 전략적 도발을 통상 해 왔거든요. 그렇다 보면 3월 말 정도가 북한의 7차 핵실험의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죠.

◇ 이재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현장에 둘째 딸과 동행을 했는데요. 권 장관이 후계 구도까지 말하는 것은 이르다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김 씨 왕조의 후계자로 둘째 딸이 오른 것이다. 그런 분석도 있었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열수> 김정은이 이설주와 2009년도 결혼을 해서 2010년도에 아들 하나를 낳았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둘째 딸이 김주애라고 하는데 2013년생이다. 그리고 2017년에 또 아기 하나를 낳았는데 그게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른다. 이 정도잖아요. 그런데 지금 계속 딸만 두 번에 걸쳐서 공개가 됐거든요. 그래서 이게 후계 구도와 관련되는 거냐, 이런 차원에서 보면 아들을 지금 공개를 안 했잖아요. 북한의 여태껏 속성을 보면 아들이 충분히 성숙해지고 후계자로서 낙점 시킬 때까지는 아들에 대해서는 비밀에 부쳐져 있거든요. 그래서 아들이 유학을 갔거나, 그렇지 않으면 후계자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 친구는 공개 안 하는 그런 것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고요. 또 하나는 만일에 아들이 지금 건강상에 문제가 있다라고 하면, 이 둘째 딸이라고 하는 김주애를 지금부터 슬슬 언론에 노출시키고 북한 주민들한테 인식을 시켜서 나중에 이 여성이 후계자가 되는 것에 대해서 반감이 생기지 않도록. 북한은 여전히 여성에 대한 차별이 많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있죠. 문제는 향후에도 김주애라고 하는 딸이 계속 등장하는지 안 하는지 여부에 따라서 후계 구도의 방향을 좀 예측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이재윤> 지금 단계에서 후계 구도를 섣불리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런 말이 될 수 있겠네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열수> 감사합니다.

◇ 이재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이었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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