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당장 1월말부터? 정기석 “가능하다고 본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7천604명 발생한 6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페이스실드에 서린 김을 없애기 위해 페이스실드를 온풍기 위로 올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내년 초가 되면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도 해제될까.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이 내년 1월 말이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중 전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1월 말에는 '(마스크)의무 해제 검토'가 아닌 시행을 전제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저는 1월 말에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지표로 보면 1월 말도 불가능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동절기 추가 접종률이 높아지고 미검사자를 포함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자연면역과 인공면역이 합쳐지면 대부분이 면역을 갖는 때가 1월 말이면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접종률 등)조건을 충분히 논의해 질병관리청에서 (의무 해제 관련)로드맵을 제시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15일과 26일)전문가 공개 토론회까지 마무리하고 자문위원회도 내용을 보고 하면 이달 말까지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21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고위험군 예방접종 및 치료제 복용의 필요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앞서 대전은 자체 행정명령을 발동해 내년 1월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즉시 준비하자"며 "미국, 영국, 프랑스, 덴마크 등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했다. 독일, 이탈리아, 호주 등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부분 국가 역시 의료시설이나 사회복지시설, 대중교통 등에만 적용하고 전방위적 실내 착용 의무는 해제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