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난 푸이그, ML 윈터미팅에 깜짝 등장 "두 팀 만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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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포츠 도박 및 위증 혐의로 키움 히어로즈와 재계약이 불발된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가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진행 중인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푸이그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100만 달러에 계약한 푸이그는 126경기 타율 2할7푼7리 21홈런 73타점 OPS .841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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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위증 혐의로 키움 히어로즈와 재계약이 불발된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가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진행 중인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푸이그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푸이그의 에이전트 리셋 카르넷이 동행했다.
헤이먼 기자는 ‘푸이그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윈터미팅에 왔고, 두 팀을 만났다’며 ‘한국에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쉽게 팔리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쿠바 출신 외야수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유명 스타였다. 지난 2013년 LA 다저스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내셔널리그 신인상 2위에 올랐다. 2014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되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2015년부터 성적이 떨어졌고, 크고 작은 돌출 행동으로 논란이 됐다.
2018년 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됐고, 2019년 시즌 중 다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팀을 옮겼다. 2019년 149경기 타율 2할6푼7리 24홈런 84타점 OPS .785를 기록하며 FA로 풀렸지만 찾는 팀이 없었다.
2020년 7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으나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입단이 무산되는 악재도 있었다. 그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잊혀진 이름이 됐고, 멕시코리그를 거쳐 올해는 한국에 왔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100만 달러에 계약한 푸이그는 126경기 타율 2할7푼7리 21홈런 73타점 OPS .841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 적응기를 거쳐 후반기 중심타자로 맹타를 휘두르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다. 악동 이미지가 강했지만 한국에선 이렇다 할 논란 없이 순한 양으로 이미지 변신도 했다.
키움도 푸이그를 재계약 대상자로 두고 보류선수명단에 포함했으나 예상치 못한 일이 터졌다. 지난 2019년 5월부터 미국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를 받은 푸이그가 지난 1월 연방 수사관의 조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당초 위증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을 내기로 합의한 푸이그였지만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큰 논란이 됐다.
푸이그는 합의를 철회한 뒤 변호인단을 꾸려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다. 법정 다툼으로 재판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내년 시즌 준비에 나서야 할 키움도 푸이그와 재계약을 포기하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이런 리스크를 안고 푸이그를 데려갈 가능성이 낮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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