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우려’ 말한 박영선 “‘이재명 사법리스크’? 이미 예견된 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비전과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지 않느냐, 이것이 지금 형성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대로 갈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이것(사법리스크)은 이것대로 가고, 새로운 민주당의 미래 비전을 던졌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사법 리스크는 이미 예견됐었다"며 "이 대표 취임 후 지금껏 100일간 새로운 미래비전, 민주당의 새로운 이미지가 형성되지 못해 굉장히 아쉽다"고 했다.

이어 "(비전 제시를)100일 기자회견에서 충분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너무 움츠러든 모습이 아닌가"라며 "(민주당은)지금 틀을 깨고 품이 큰 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K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 매몰돼 있다며 당의 분당 가능성을 거론했다.

'지난번에 이 대표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출마하면 분당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라는 진행자의 말에 박 전 장관은 "그렇다"며 "그때 '고양이 탈을 쓴 호랑이와 같은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했는데, 그것과 유사하게 돼가는 것 같아 굉장히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당시 박 전 장관은 "그것은 어느정도 예상이 됐던 것이어서 예상 됐던 부분에 대한 것은 하나의 축으로 두고, 민주당은 2023년에 다가올 경제 위기와 관련한 민생 부분에 대안을 주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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