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사격훈련 이틀째… 北, 또 포사격

박수찬 2022. 12. 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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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가 6일 강원 철원군 일대에서 이틀째 포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어제(5일)에 이어 오늘 9시 15분경부터 적들이 또다시 전선근접일대에서 방사포와 곡사포를 사격하는 정황이 제기되었다"며 "지적된 전선포병구분대들에 즉시 강력대응경고목적의 해상실탄포사격을 단행할데 대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전날에도 한·미의 군사훈련을 문제 삼으며 동·서해로 130여 발의 해상 포사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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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북쪽 완충구역에 떨어져
당국 “9·19 합의 준수한 훈련”
한·미가 6일 강원 철원군 일대에서 이틀째 포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군도 이에 맞서 전날에 이어 해상사격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육군 제51사단 화생방지원대 장병들이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기지에서 열린 한·미 연합 화생방훈련에 참가해 장갑차를 제독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주한 미 제2사단 제공
6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국군과 주한미군은 이날 오전 철원군 삼율리 담터진지에서 이틀째 다연장로켓(MLRS)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군은 전날 다연장로켓 33발을 쏜 데 이어 이날 24발을 발사할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어제(5일)에 이어 오늘 9시 15분경부터 적들이 또다시 전선근접일대에서 방사포와 곡사포를 사격하는 정황이 제기되었다”며 “지적된 전선포병구분대들에 즉시 강력대응경고목적의 해상실탄포사격을 단행할데 대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적(남한)측은 전선근접지대에서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강원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포사격을 진행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북한군 포탄이 떨어진 곳은 9·19 남북군사합의로 포 사격이 금지된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완충구역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전날에도 한·미의 군사훈련을 문제 삼으며 동·서해로 130여 발의 해상 포사격을 했다.

북한의 주장에 대해 군은 한·미의 사격훈련은 9·19 군사합의를 준수하면서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9·19 군사합의에는 남북이 군사분계선(MDL)에서 5㎞ 거리 내에서는 포병 사격과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중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한·미가 전날부터 다연장로켓 사격을 실시하는 담터진지는 군사분계선에서 10㎞ 이상 남쪽에 있고, 사격 방향도 북쪽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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