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초기진압 ‘일등공신’ 스프링클러…경기도 “피해액 9.5조 줄여”

김기성 2022. 12. 6. 1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9월5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옛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하늘휴게소 간식 판매점에서 불이 났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 초기진압을 위한 골든타임은 단 3분에 불과하다. 그 안에 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프링클러 등 자동 소화설비를 갖추고 화재에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광명시 한 회사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없는 사이 불이 났으나, 스프링클러가 초기 진압에 성공해 큰 불길을 막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해 9월5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옛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하늘휴게소 간식 판매점에서 불이 났다. 이용객이 많아 인명 피해는 물론 차량 정체 등 막대한 피해가 우려됐다. 그러나 당시 휴게소에 설치됐던 스프링클러와 방화셔터가 동시에 작동해 빠르게 불길을 차단했다. ‘대란’이 염려됐던 화재는 ‘소동’에 그쳤다. 스프링클러의 힘이었다.

앞서 2020년 8월12일 경기도 용인시의 한 대규모 의약품 연구시설 내 실험시약 보관 장치에서 발생한 화재도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며 조기 진화가 이뤄졌다. 공장과 산후조리원, 복합판매시설 등에서도 스프링클러를 비롯한 자동 소화설비는 불이 확산되는 걸 막는 데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스프링클러를 비롯한 자동 소화설비 작동을 통해 943건의 화재가 초기 진압됐다고 6일 밝혔다. 이 기간 자동 소화설비 작동으로 절감된 재산피해액은 9조8천억원으로 추산된다. 절감 피해액은 자동 소화설비가 작동하지 않아 화재 발생 시설이 전소했을 경우의 피해액을 산출한 뒤 실제 발생한 재산피해액을 빼는 방식으로 구했다.

자동 소화설비 중에서는 스프링클러가 같은 기간 921건 작동해 9조6천억원(전체 절감액의 98%)의 재산 피해를 줄여 피해 경감 효과가 가장 컸다. 포말·분말 9건(144억원), 청정·할로겐 7건(1289억원), 물 분무(2억5천만원), 이산화탄소 등 3건(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 초기진압을 위한 골든타임은 단 3분에 불과하다. 그 안에 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프링클러 등 자동 소화설비를 갖추고 화재에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