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법인 이어…다올투자증권, 다올인베스트먼트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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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이 벤처캐피탈(VC) 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레고랜드발 증권업계 자금 경색에 지난달 태국 법인 매각을 추진 중인 데 이어 최대주주로 있는 자회사도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6일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올인베스트먼트를 매각하기 위해 국내 금융사 몇몇 곳과 접촉해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0%를 가진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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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후보로 우리금융지주·유진금융그룹 거론
지난달 태국 현지법인 지분 매각 시도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벤처캐피탈(VC) 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레고랜드발 증권업계 자금 경색에 지난달 태국 법인 매각을 추진 중인 데 이어 최대주주로 있는 자회사도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6일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올인베스트먼트를 매각하기 위해 국내 금융사 몇몇 곳과 접촉해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0%를 가진 최대주주다. 지분 전량을 2000억원 이상에 파는 조건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우리금융지주와 유진금융그룹 등 국내 대형 금융사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우리금융지주는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VC 계열사가 없으며 유진금융그룹은 지난해 다올그룹에 전 유진저축은행(현 다올저축은행)을 매각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매각 추진 배경으로 “내년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난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본격적으로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1000억원대에 태국 현지법인 지분 69.9%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임직원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아 퇴직 통보를 마쳤다. 수요가 적은 시스템에 드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웹트레이딩서비스(WTS)도 내년 종료한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1981년 설립된 ‘1세대 VC’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등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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