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 "경기보다 선수 관리가 더 힘들다" … 은희석 삼성 감독, "이원석이 최준용 막을 것"

방성진 2022. 12. 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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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자체보다 선수 관리가 힘들다" (전희철 SK 감독)
"최준용을 원석이가 수비할 것이다" (은희석 삼성 감독)

서울 SK가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경기를 치른다. SK의 시즌 전적은 8승 9패. 5위에 올라 있다.

SK가 최준용(200cm, F)의 부상 복귀와 최성원(184cm, G)의 전역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준용과 최성원 모두 공수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SK는 시즌 초반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김선형(187cm, G)과 자밀 워니(200cm, C), 허일영(195cm, F) 등의 출전 시간은 길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최준용-최성원의 가세로 주전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줄었다.

하위권에 처져 있었던 성적도 어느덧 중위권으로 올라왔다. 공동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캐롯과의 승차는 단 2경기. 충분히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전 “삼성의 부상 선수가 많다. 외국 선수도 다쳤다. 삼성은 공격 템포를 늦춘다. 서로 공격 횟수를 줄이려 한다. 의도적으로 속공도 적게 하는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은 은연중에 느슨한 경기를 한다. 점수 차를 빨리 벌리고 싶어 조급해한다. 리바운드를 잡고 빠른 전개를 해야 한다. 속공을 통해 쉬운 득점을 올려야 한다. 그래야만 삼성에게 말리지 않는다. 삼성은 패턴 플레이를 많이 쓴다. 김시래와 이정현의 2대2를 공격을 활용한다. 이매뉴얼 테리와 이원석의 픽 게임 움직임도 빠르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막겠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의 전략에 말려선 안 된다. 더 빠르게 치고 나가서 깨야 한다. 캐롯전과 비슷한 형태의 수비를 할 것이다. 변화를 준 점은 스위치 후 로테이션을 두 번 돈다. 쓰리 가드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리바운드 수가 줄었다. SK 축구단 같은 느낌이다(웃음). 로테이션을 두 번 돌면서 빅맨들을 중앙에 위치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희철 감독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다잡는데 많은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자체보다 선수 관리가 힘들다. 느슨한 마음가짐을 가지면 나오지 않던 동작이 나온다. (선수들의) 정신을 잡는 게 힘들다. 이른 시간에 작전시간을 요청한다면 그런 부분을 잡으려는 것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성원이 예상보다 많이 뛰고 있다. 따로 주문한 건 없다. 하던 대로 하라고 했다. 기대 이상으로 잘한다. 공격 때 무리하지도 않는다. 수비도 열심히 한다. 성원이가 국군체육부대에서 2대2 플레이를 많이 연습했다고 한다. 믿는다. 성원이가 나오면, 상대 수비도 가까이 붙는다. 수비를 밖으로 빼주면 워니의 야투율도 올라간다. 상대 수비가 워니를 견제하기 힘들다. 성원이는 직접 슛을 쏠 뿐만 아니라 2차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이 원주 DB와 안양 KGC에 2연패를 당했다. 6위 삼성의 시즌 전적은 8승 10패.

삼성은 볼 핸들러 역할을 해야 할 김시래(178cm, G)-이호현(183cm, G)-이동엽(193cm, G)의 줄부상으로 위기에 빠졌다. 다행히 김시래가 돌아왔지만, 좋은 활약을 하던 마커스 데릭슨(203cm, F)은 DB와의 경기 중 무릎 부상을 당해 6주간 이탈한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가드진의 부상을 포워드진 중심의 농구로 대처하려 했다. 하지만 데릭슨의 부상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국내 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하다. 삼성은 지난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장민국(199cm, F)의 활약으로 접전을 펼쳤다. 임동섭(198cm, F)의 활약 역시 필요한 상황.

은희석 감독이 경기 전 "(마커스) 데릭슨의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 일시 대체로 데려온다. KBL 진단 병원에서 6주 판정을 받았다. 무릎 뒤쪽 뼈에 금이 갔다. 시즌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 계속 (영입 후보의) 경기 영상을 보고 있다. 영입할 수 있는 선수들의 경기 감각은 걱정된다. 마지막 경기가 3달 전이더라. 필리핀 리그 플레이오프가 끝났다. 필리핀 무대를 보고 있다. 대체 선수를 찾는 것은 처음이다.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 "외곽슛 능력이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 대단히 뛰어난 기량의 선수는 없다. 몸이 탄탄하고 다부지게 붙을 수 있는 선수를 찾는다. 그런 선수들은 유럽에서 2, 3번을 보더라. 한국에선 파워포워드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은희석 감독에게 이날 경기 해법을 묻자 "있는 포워드 자원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밖에 없다. (이매뉴얼) 테리가 지난 경기에서 잘 버텼다. 하지만 경기 막판 체력이 떨어졌다. 경기 중간에 쉬라고 했지만, 스스로 괜찮다고 하더라. 쉬게 해야 했다. 그게 뼈아팠다. 약속했던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었다. 이후 테리의 체력 문제로 잘 안 풀렸다. 데릭슨의 부재는 국내 선수로 채워야 한다. 방법이 없다. 지난 경기에서 (장)민국이가 잘했다. 결국 민국이와 (임)동섭이가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준용이 4번 포지션으로 나온다. (이)원석이를 붙여보려 한다. 수비에서 눈을 뜨고 있다. 강한 열정을 보인다. 최준용에게 주눅 들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을 것이다. 민국이는 3번으로 나선다. 상대하는 선수보다 신장과 힘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다. 동섭이는 4번으로 뛴다. 테리가 쉴 시간에 민국이와 동섭이를 기용한다. 높이를 보강할 수 있다. 테리가 쉴 때는 (조)우성이가 뛴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희철 SK 감독-은희석 삼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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