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복귀"…윤제균 감독 '영웅', 2022 연말 흥행 마지막 주자 될까[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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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균 감독이 8년 만의 연출작 '영웅'으로 이달 스크린 컴백한다.
지난 2014년 개봉해 1426만여 관객들을 불러모은 '국제시장' 이후 8년 만의 연출 차기작이다.
이처럼 '영웅'은 뮤지컬영화를 사랑하는 국내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며, '공조2'(감독 이석훈)와 '올빼미'(감독 안태진)에 이어 하반기 국내 극장가의 활력을 책임질 새로운 흥행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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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윤제균 감독이 8년 만의 연출작 ‘영웅’으로 이달 스크린 컴백한다. 지난 2014년 개봉해 1426만여 관객들을 불러모은 ‘국제시장’ 이후 8년 만의 연출 차기작이다.
그간 ‘히말라야’(2015), ‘그것만이 내 세상’(2018), ‘담보’(2020), ‘공조’ 시리즈(2017~2022) 등의 영화 제작에 참여하며 흥행기록을 세워왔지만 직접 메가폰을 잡은 작품은 8년 만이어서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기대가 쏠려있다.
‘영웅’(감독 윤제균, 제공배급 CJ ENM, 제작 JK필름·에이콤·CJ ENM)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2009년 뮤지컬 ‘영웅’의 초연을 시작으로 2023년 공연까지 무려 14년 동안 안중근 의사를 연기해왔던 배우 정성화가 영화에서도 안중근 역할을 맡았다.
원작 뮤지컬에 대한 그의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영화 ‘영웅’을 재창조한 윤제균 감독은 현 시대를 향한 메시지까지 힘 있게 담으며 전세대를 아우를 감동적인 영화 한 편을 완성한 것이다. 데뷔 후 처음 뮤지컬영화 연출을 시도한 것도 의미 있는 도전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후시녹음보다 현장 라이브 버전 살리기를 중시했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 뮤지컬영화 역사상 첫 시도. 스튜디오 녹음분을 제외하고 영화 전체의 70%를 현장 라이브 가창 버전으로 채웠다. 캐릭터의 감정이 서린 배우들의 숨소리부터 눈물을 흘리는 순간까지 생생하게 포착해내기 위해, NG 없이, 감정을 최고조로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후시녹음으로 노래를 채우면 배우들의 가창과 음질이 더 뛰어나 완성도가 높아지겠으나,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마치 뮤지컬 무대를 보는 듯한 황홀경에 빠져들게 만들긴 어렵다. 개봉 전 선공개된 ‘영웅’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들어보면 완성본이 한층 더 기대된다.
‘영웅’이 대한제국 시대를 배경으로 일제의 국권 침탈에 대한 저항이라는 다소 무거운 메시지를 담은 듯해도, 단순 시대극이 아닌 뮤지컬영화의 장점을 내세워 시종일관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 배우들의 열연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무엇보다 정성화가 쟁쟁한 국내 인기 남배우들을 제치고 주인공 안중근 역을 꿰찬 이유가 분명 있을 테다.
이처럼 ‘영웅’은 뮤지컬영화를 사랑하는 국내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며, ‘공조2’(감독 이석훈)와 ‘올빼미’(감독 안태진)에 이어 하반기 국내 극장가의 활력을 책임질 새로운 흥행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12세 이상 관람가. 12월 21일 개봉.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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