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차출설 여진…모호한 尹心에 與 차기당권 ‘파열음’
김병관 2022. 12. 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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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차기 당대표감을 둘러싼 '썰'이 난무하고 있다.
2월 말∼3월 초에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윤심'(尹心: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아서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 강연에서 현재 거론되는 당권 주자들이 부적합하다는 취지로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고 MZ세대에 인기가 있는 인물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계기로 '한동훈 당대표 차출론'에 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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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3월 개최 전대 혼란 가중
주호영 ‘당대표’ 발언 이후 각종 설 난무
‘尹대통령 의중 실렸나’ 두고 갑론을박
주호영 ‘당대표’ 발언 이후 각종 설 난무
‘尹대통령 의중 실렸나’ 두고 갑론을박
‘누가 당대표가 될 상인가?’
국민의힘에 차기 당대표감을 둘러싼 ‘썰’이 난무하고 있다. 2월 말∼3월 초에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윤심’(尹心: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아서다.
발단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쏘아 올린 ‘수도권·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대표론’이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 강연에서 현재 거론되는 당권 주자들이 부적합하다는 취지로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고 MZ세대에 인기가 있는 인물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계기로 ‘한동훈 당대표 차출론’에 불이 붙었다. 대중적 인지도와 엘리트 이미지를 갖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수도권·MZ세대 대표론’에 그나마 부합한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과 독대한 후 나온 발언인 만큼 ‘윤심’이 반영됐다는 관측도 뒤따랐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5일 “MZ세대, 미래 세대의 새로운 물결에 공감하는 차기 지도부가 탄생하길 바란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곧바로 주 원내대표의 생각이 ‘윤심’이 맞는지 설전이 일었다.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 왜 스스로 당을 왜소하게 만드는 발언을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을 리 없다”고 했다. 여권 내에는 ‘한동훈 차출론’에 대해서도 현실성이 없을뿐더러, 당 차원에도 득보다 실이 많다는 평가가 많다. 당 ‘투톱’과 친윤계 간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친윤계는 자신들과 코드가 맞는 인물을 당대표로 세우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대표 선출 시 당원투표 반영 비율을 90%까지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7일 친윤계 의원 모임 ‘국민공감’을 출범시키며 세력화에 나선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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