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듣자마자 인상 '팍' 쓰며 일침…기자는 어떤 질문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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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브라질전 경기력을 질타한 외신기자의 질문에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1대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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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브라질전 경기력을 질타한 외신기자의 질문에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1대4로 패했다.
12년 만에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새로운 역사에 도전했으나 끝내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첫 골을 시작으로 13분 네이마르, 29분 히샬리송, 36분 루카스 파케타까지 전반에만 4실점 했다.
이날 경기 직후 카타르 매체 '비인스포츠'(beIN SPORTS)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탈락에 대한 손흥민의 생각'이라는 글과 함께 손흥민의 브라질전 경기 직후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기자는 손흥민에게 "오늘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전반전은 후반전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며 "포르투갈전과 비교했을 때 오늘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나?"라고 물었다.
손흥민은 이 질문을 듣자마자 "아니, 우리는 모든 걸 쏟았다. 그런 식으로 우리를 탓하지 마라"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이어 "알다시피 브라질이다. 우리가 공간을 주면 그들은 득점한다"며 "나는 우리 팀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그들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자는 경기 후반 투입된 백승호,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의 투입에 대한 손흥민의 생각을 물었다.
이날 벤투 감독은 경기 후반 20분과 29분 백승호(25·전북)와 이강인(21·마요르카)을 교체 투입해 흐름 전환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가 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으나 결국 축구 강호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기자는 "후반전에 젊은 선수들이 나오지 않았나. 팀의 주장으로서 이번 경기에서 이들의 출전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손흥민은 "앞서 말했듯이 그들이 자랑스럽다. 첫 월드컵 경기를 치르는 것은 쉽지 않다"며 "특히 젊은 선수들은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했음에도 우리나라를 위해 훌륭한 일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나는 젊은 선수들이 멈추지 않기를 바라고, 이들이 월드컵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나는 선수들이 국가대표팀과 국가를 위해 놀라운 일을 해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함께 이뤄낸 월드컵 성과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손흥민은 안면 골절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이 치른 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며 대표팀 주장으로서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줬다. 그는 또 지난 3일 H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 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70m 드리블로 황희찬의 역전 골을 어시스트하며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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