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손수 운전해 크림대교 찾은 푸틴, "본토 연결 육로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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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크림대교를 찾았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크림반도와 러시아 사이의 안전한 육로 운송 연결 보장을 강조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리 영토에서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러시아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라며 공습이 크림대교 폭발 사건에 대한 보복임을 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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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크림대교를 찾았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은 이날 러시아 국영TV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크림대교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월 초 대규모 폭발 사건이 발생한 크림대교의 복구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합니다. 당시 폭발 사건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장 근로자를 격려하는 한편 마라트 후스눌린 부총리로부터 복구 작업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계속해서 크림대교 공격에 대해 위협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육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크림반도는 북쪽 우크라이나와는 육지로 연결돼 있지만 동쪽으로는 러시아 본토와 떨어져 있어, 동쪽에서 육로로 접근하려면 반드시 크림대교를 건너야 합니다. 크림대교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다시 영토로 복속한 이후 크림반도 통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충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크림반도와 러시아 사이의 안전한 육로 운송 연결 보장을 강조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푸틴 대통령이 전선에 가장 가까이 방문한 사례라고 AFP는 분석했습니다. 크림대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이 다리를 공격한 것도 병참 루트를 끊으려는 의도에서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2018년 5월 18일 크림대교 개통식 당시 직접 트럭을 몰아 건널 정도로 이 다리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크림대교는 '푸틴의 자존심'이라는 평가를 받는 등 러시아에 실질적·상징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 교량입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70세 생일 이튿날인 지난 10월 8일 폭발로 인해 차량용 교량 일부가 붕괴하고 열차 교량 일부가 크게 손상됐습니다.
러시아는 이를 우크라이나에 의한 테러로 규정하고 이틀 뒤인 10월 10일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84발의 미사일을 퍼붓는 대대적 공습을 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민간인 최소 1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으나 이후로도 민간·기반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습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리 영토에서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러시아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라며 공습이 크림대교 폭발 사건에 대한 보복임을 분명했습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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