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알짜단지 동탄마저 미분양아파트 속출

박순원 2022. 12. 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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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탄과 파주 아파트 청약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금호건설·신동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공급하는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에서 대규모 미달이 발생했다.

운정신도시는 지난 9월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예비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제 청약 결과는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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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규제완화 등 호재에도
특별공급 물량 대부분 미달사태
미분양 우려 서울로 전이 양상
둔촌주공 일반분양 경쟁률 촉각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견본주택 내부 모습 <박순원 기자>

경기 동탄과 파주 아파트 청약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과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라는 호재를 갖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 하락세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또 서울에선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특별공급 청약 경쟁률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 미분양 흐름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금호건설·신동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공급하는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에서 대규모 미달이 발생했다. 금호건설·신동아건설은 5일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 특별공급를 진행해 총 154가구 모집에 나섰지만, 130명만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1대 1을 넘지 못했다.

호반산업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호반써밋 이스트파크' 특별공급을 진행한 결과도 총 699가구 모집에 79명만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0.12 대 1에 그쳤다. 운정신도시는 지난 9월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예비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제 청약 결과는 저조했다. 업계에서는 청약 경쟁률이 일 대 일을 넘지 못한 단지를 미분양 아파트로 분류한다.

비수도권 지역 분양 경쟁률은 더 저조하다. 롯데건설이 강원도 원주시 일원에 공급하는 '롯데캐슬 시그니처' 특별공급 결과 총 418가구 모집에 32명이 지원하는 데 그쳤다. 극동건설도 경남 진주 '백년문화공원 극동스타클래스' 특별공급을 통해 76가구 모집에 나섰지만 20명만 참여했다. 이들 단지는 6일 일반분양을 시작했지만, 대규모 미달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미분양은 지난 9월 경기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자이SK뷰'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업계는 이 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완판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분양률은 30%대에 그쳤다. 이후 미분양 우려가 확산하며 전국 분양 단지에서 1순위 완판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 분양시장 최대어라고 평가받는 둔촌주공 재건축 특별공급 역시 평균 경쟁률이 3.2대 1에 머물렀다. 통상 업계에서는 청약 경쟁률이 10대 1을 넘지 못하면 실제 계약까지 이어지지 않아 미분양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둔촌주공 일반 분양 결과가 내년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조기 완판 시 부동산 시장 훈풍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시장 분위기를 더 냉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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