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회서비스원장 인사청문 '채택 불발'…청문 마무리

기사내용 요약
국힘 위원들 회의 불참, 의결정족수 미달
김동연 지사가 최종 결정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정한 민선 8기 도 산하 공공기관장 8명에 대한 경기도의회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됐다.

마지막 타자인 사회서비스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 결과는 채택이 불발됐으며, 청문 결과를 보내지 않을 경우에도 기관장 임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도지사에게 달려있다.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6일 오후 안혜영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결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보건복지위 위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야당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의결정족수 미달로 보고서를 채택이 불발된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안 후보자의 전문성 결여를 이유로 '부적격' 의견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후보자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하지 못했다.

최종현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안 후보자에 대한 양당 의견이 갈리면서 '결과 보고서 채택 불가'로 마무리됐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진행한 도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결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경우는 안 후보자가 처음이다.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 절차를 진행한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이날 '적격·부적격' 여부를 정하지 않은 청문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결과보고서에는 후보자가 SH공사 사장을 역임한 경력으로 도시 분야의 충분한 전문성과 조직운영 능력을 겸비했으며, 스타트앱밸리·경제거점 조성·균형발전·해외도시개발사업 등 GH의 미래비전을 제시한 부분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담겼다. 다만 일부 청렴성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과 함께 의회와 협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조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 주형철 경기연구원 원장 등은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임명됐다. 원미정 경기복지재단 대표 후보자는 해당 기관의 절차가 남아있어 임명을 앞두고 있다.

현재 기관장 후보를 내정하지 못한 기관은 경기문화재단·경기아트센터(인사청문 대상), 킨텍스·평택항만공사(인사청문 비대상) 등 4곳으로,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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