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 조규성, 유럽行 청신호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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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모든 경기에 출장해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다.
그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 경기 멀티골을 뽑아내며 세계 무대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 벌써 유럽행이 점쳐지고 있다.
조규성은 지난달 28일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며 월드컵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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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발렌시아·렌 등 영입 관심”
‘16강전 득점’ 백승호 해외 복귀 주목
조규성은 6일 브라질과 16강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남미, 유럽 선수들과 부딪쳐 보니 더 도전해보고 싶다”며 “큰 벽이 있을 거라 상상했는데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유럽 선수들과 붙어보고 싶다”고 유럽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월드컵에서 상대한 세계적인 선수들을 언급하며 “상당히 터치가 간결하고 몸동작 하나하나가 빠르다”며 “나도 더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조규성은 지난달 28일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며 월드컵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188㎝의 큰 키에 유럽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몸싸움 능력과 제공권 장악력까지 보여주면서 공격수의 자질을 증명했다. 훤칠한 외모로 스타성까지 겸비하면서 월드컵 개막 전 2만여명이던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어 수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조규성은 김천상무에서 활약하며 병역 부담까지 덜었다.
이미 해외 클럽들이 조규성을 주시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과 스페인 라리가의 발렌시아, 프랑스 리그1의 스타드 렌,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가 조규성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랐다.
브라질과 16강전에서 강력한 대포 골을 선보인 백승호(25·전북)도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해외 리그 복귀 여부가 주목된다. 영국 BBC 해설진은 백승호의 골에 대해 “엄청난 골”이라며 “25야드(약 23m) 밖에서 때린 슈팅은 알리송조차 막을 수 없었다”고 극찬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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