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 폭언" 부산지역 공기업 이사장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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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한 공기업 이사장이 직원에게 폭언하는 등 괴롭혔다는 내용이 접수돼 부산시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6일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최근 A 이사장이 직원에게 폭언과 모욕 등 갑질을 했다는 것과 회식 자리에서 성희롱했다는 내용이 시에 접수됐다.
이에 앞서 부산시설공단노동조합(1노조)은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이사장의 갑질 행위 등에 대해 시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직무 정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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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 "사실 아냐... 명예회복하겠다"
市, 사실확인 및 노동청 조사 의뢰
부산지역 한 공기업 이사장이 직원에게 폭언하는 등 괴롭혔다는 내용이 접수돼 부산시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당사자는 이 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6일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최근 A 이사장이 직원에게 폭언과 모욕 등 갑질을 했다는 것과 회식 자리에서 성희롱했다는 내용이 시에 접수됐다. 시는 성희롱에 관해서는 사실을 확인하기로 했으며, 갑질에 관한 내용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시는 노동청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필요할 경우 기관장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부산시설공단노동조합(1노조)은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이사장의 갑질 행위 등에 대해 시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직무 정지를 요구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이사장의 소통 부재와 갑질 등으로 피해자가 상당하며, 직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A 이사장은 노조의 성명에 반박하고 있다. 그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노조 성명서에 나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시와 노동청의 조사가 진행되면 성실히 임할 것이며, 잘못이 있다면 징계를 받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명예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A 이사장은 지난 2월 취임했으며, 임기는 2025년 2월까지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시는 이런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이후 시 산하 공공기관에서 기관장을 둘러싼 갑질 논란이 벌어진 것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 봐야 하겠지만 이런 논란이 불거진 데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노동청 등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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