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중동은 기회의 땅"… UAE 원전 건설현장 첫 방문

김동호 2022. 12. 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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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작은 사진)이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행보로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현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이 원전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중동 방문은 3년3개월 만이다.

이 회장은 바라카 원전 방문에 앞서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중동 지역 법인장들을 만나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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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신시장 개척’ 본격화
바라카 원전 3·4기 건설현장 점검
현지 MZ 직원 간담회 열고 격려도
물산·전자 등 중장기 전략도 논의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히 나서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세번째)이 6일 UAE 바라카 원전 공사 현장을 방문해 현지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작은 사진)이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행보로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만난 데 이어, UAE 현장을 점검하며 '제2의 중동 붐'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UAE 원전 점검하고 임직원 격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주에 위치한 바라카 원전은 삼성물산이 포함된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진행하고 있는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 지난 2012년 건설을 시작해 10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초장기 사업이다. 이 회장이 원전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중동 방문은 3년3개월 만이다.

바라카 원전을 방문한 이 회장은 공사가 진행 중인 3·4호기 건설 현장을 둘러본 뒤, 현지에서 근무하는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장은 한국에서 멀리 떨어져 오랜 시간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바람과 각오 등을 경청한 뒤 어려운 환경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바라카 원전 방문에 앞서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중동 지역 법인장들을 만나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아부다비의 삼성전자 매장을 방문해 제품 판매 상황과 고객 반응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이 회장은 현지 직원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당부했다.

■JY 네트워크 가동 '신시장 개척' 본격화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이번 출장을 통해 혁신적인 도시 인프라를 구축, 새로운 도약을 추진 중인 중동에서 접점을 늘리며 '신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난 9월에는 멕시코, 이달에는 UAE 현장을 찾아 오랜 기간 가족과 떨어진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이는 더 큰 도전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삼성 내부를 향한 메시지가 담긴 행보"라고 분석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강력한 긴축 정책과 글로벌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성장 가능성을 가진 중동은 중요하다. 중동은 최근 고유가로 호황기를 맞으며 차세대 스마트 도시 개발과 같은 초대형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막대한 금액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UAE와 사우디는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 △사우디 비전 2030 등 전략을 발표하며 산업 인프라 첨단화를 통한 제조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IMF는 올해 사우디의 GDP가 7.6% 늘며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삼성이 보유한 인재와 기술이 이 회장의 네트워크를 통해 중동의 미래 투자와 결합한다면 삼성과 중동의 '윈윈'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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