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온다는데 '찐 수혜주'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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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모바일 결제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애플페이 기대감에 주가가 요동치고 있지만 실질적인 수혜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페이의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한 일차적 관건은 결제 인프라의 확충이 될 것"이라며 "VAN사들이 인프라 구축 관련해서 수혜가 기대되지만 인프라 구축 속도에 따라 실적 영향이 가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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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 단말기 등 관련 종목 요동
실적 증가로 이어질지 '미지수'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은 전 거래일보다 6.74% 오른 1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이스정보통신(0.93%), 이루온(0.35%) 등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정보통신과 나이스정보통신은 카드결제 단말기 위탁관리업체인 대형 밴(VAN)사, 이루온은 근거리무선통신(NFC) 유심칩 생산업체다. 애플 공인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위니아에이드도 28.11% 뛰었다.
애플페이 도입에 따라 NFC 호환 단말기 실적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애플페이의 약관 심사를 완료했다. 금융당국이 추가로 약관 사항을 검토 중이라 연내 출시는 불투명해졌지만 내년 초에는 정식 서비스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들 종목은 지난달에도 애플페이가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폭등한 바 있다. 하지만 같은 달 30일로 예정됐던 출시가 지연되면서 급락했다.
애플페이 기대감에 주가가 요동치고 있지만 실질적인 수혜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국내 카드 가맹점 대부분은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어 추가로 NFC 단말기를 설치해야 한다. 추가 비용 등의 문제로 단기간에 구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NFC 단말기를 보유한 곳은 10% 미만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페이는 작은 음식점이나 문구점에 가더라도 결제가 가능하듯이 이미 오프라인 시장을 선점했다"며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애플페이를 위해 NFC 단말기를 새로 깔아 놓는다고 해서 손님이 더 올 것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수혜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페이의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한 일차적 관건은 결제 인프라의 확충이 될 것"이라며 "VAN사들이 인프라 구축 관련해서 수혜가 기대되지만 인프라 구축 속도에 따라 실적 영향이 가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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