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입은 돈스파이크…첫 공판서 “마약 투약 모두 인정한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와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돈스파이크 측 변호인은 6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를 놓고 "모두 인정한다"고 했다.

이날 돈스파이크도 모습을 보였다.

푸른색 수의를 입고 출석한 돈스파이크는 재판부의 인정심문에 담담한 목소리로 답변했다. 그는 약 15분간 이어진 공판 내내 고개를 숙였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

돈스파이크는 국민참여재판에 대한 뜻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 필로폰을 사들이고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필로폰 20g 상당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필로폰 20g은 통상 1회 투약량(0.03g)을 기준으로 약 667회분이다.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엑스터시르 건넨 혐의도 받는다. 다음 재판은 오는 20일 오전 11시45분에 이뤄진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