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건드리면 제2폭스콘 될 것"…중국 난징공대서도 봉쇄 시위

권란 기자 2022. 12. 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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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백지 시위' 재발 방지를 위해 경계를 강화했지만, 대학생들의 대학 당국의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AFP 통신은 어젯밤(5일) 장쑤성 난징공업대 학생 수백 명이 캠퍼스 봉쇄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앞서 지난 4일 밤에는 후베이성 우한대에서 학생 수백 명이 집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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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백지 시위' 재발 방지를 위해 경계를 강화했지만, 대학생들의 대학 당국의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AFP 통신은 어젯밤(5일) 장쑤성 난징공업대 학생 수백 명이 캠퍼스 봉쇄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SNS에 올라온 시위 영상에 따르면 학생들은 "집에 가게 해달라"고 외쳤고, 한 학생은 "당신들에게 주어진 권력은 학생들이 준 것"이라며 "학생들을 섬기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학교 측은 "의견이 있는 학생들은 다음 날 학교 측과 회의를 열자"고 했지만, 학생들은 상대를 죽이기 위한 술자리, 겉과 속이 서로 다른 상황을 뜻하는 "홍문연"이라고 맞서며 응하지 않았습니다.

또, 한 시위자는 노동자들이 봉쇄에 항의해 집단 탈출하고 시위를 벌인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을 거론하면서 "우리를 건드리면 당신은 제2의 폭스콘이 될 것"이라고도 외쳤습니다.

이후 경찰차가 시위 현장에 출동하는 모습도 SNS 영상에 담겼습니다.

어제 시위는 학교 측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1명 나왔는데 캠퍼스를 닷새간 봉쇄한다고 발표하자 불만이 터져 나오며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4일 밤에는 후베이성 우한대에서 학생 수백 명이 집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달 25∼27일 중국 곳곳에서 '제로 코로나'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가 벌어진 이후 당국은 온라인 검열을 강화하고 경찰의 순찰과 거리 배치를 늘리며 추가 시위를 단속하고 있지만, 우한과 난징의 대학에서 시위가 이어지면서 또다시 대학가 시위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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