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감기약 매점매석 단속 강화 계획에, 약사계는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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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약품 도매상과 약국의 감기약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강원도내 약사계 반응은 시큰둥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단속 강화는 혹시 모를 일부 도매상과 대형약국의 매점매석 부당행위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이고 현재 계속되고 있는 의약품 품귀현상에 대해서는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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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약품 도매상과 약국의 감기약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강원도내 약사계 반응은 시큰둥하다. 도내 약사계는 감기약 품귀현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단속이 아닌 실질적인 수급 대책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6일 본지 취재 결과, 보건복지부는 내년 3월까지 의약품 도매상과 약국의 아세트아미노펜 관련 약품 매점매석 등 부당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품 부족 우려에 따른 조치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지난 해부터 지속적으로 품귀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일부 소형약국 등이 제품을 공급받지 못하는 등 공급이 불균형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약가 조정이 매점매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탓에 정부는 단속 강화를 결정했다.
하지만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 등을 의약품 품절 사태에 대책을 마련하지 않던 정부가 단속대상으로 약국을 포함하자 약국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의약품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선 약국은 아직도 약을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궁정연 춘천시약사회장은 “매점매석보다는 공급이 부족한 게 문제이기 때문에 공급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릉시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도 “수요가 많은데 공급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단속보다는 대한약사회와 제조업체 간의 논의를 통해 공급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단속 강화는 혹시 모를 일부 도매상과 대형약국의 매점매석 부당행위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이고 현재 계속되고 있는 의약품 품귀현상에 대해서는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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