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뇌물 등 검찰 고발·수사에 "국민께 심려 끼쳐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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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는 전 상임이사 송모씨를 비롯한 임직원 16명이 수뢰와 뇌물공여 등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된 데 대해 6일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다만 코이카 측은 "임직원들은 모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현재 송씨와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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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는 전 상임이사 송모씨를 비롯한 임직원 16명이 수뢰와 뇌물공여 등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된 데 대해 6일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다만 코이카 측은 "임직원들은 모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현재 송씨와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8년 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코이카 이사장을 대신해 사실상 인사·계약 업무 전권을 행사했던 송씨는 임직원 15명을 포함한 총 22명으로부터 승진·계약 등 대가로 3억85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나 이달 2일 검찰에 고발됐다.
감사원은 송씨에게 뇌물을 건넨 코이카 임직원 15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코이카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감사원이 수사 요청한) 복수의 임직원들은 당시 이사 송씨가 개별적으로 급박하게 호소한 경제적 어려움(급여 압류, 신용불량)에 도움의 취지로 대차(貸借·돈을 꾸어 줌) 행위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코이카는 또 "해당 인사들은 이 건으로 당사자(송씨)와 금전대차 사기 관련 민·형사 소송을 진행했다"며 "민사 소송은 모두 승소한 것으로 확인됐고, 형사는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이카는 감사원의 이번 수사요청 건은 과거 코이카에서 자체 감사를 진행했던 것으로서 "감사원으로부터 감사 결과를 공식 통지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코이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안이 발생한 데 대해 반성한다.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사후 수사결과에 따라 응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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