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라드는 산타랠리 불씨…코스피 2400 붕괴·환율 1300원 재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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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간밤 뉴욕증시 하락 여파에 2400선 밑으로 밀려났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강달러 심리가 짙어지면서 1300원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산타랠리 불씨가 점점 사그라드는 모습인데요.
김기송 기자, 코스피 2400선이 무너졌는데 얼마만이죠?
[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 2,400선을 밑돈 것은 11월 8일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오늘(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8% 내린 2393.16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의 경제 여건을 살필 수 있는 지표들이 잇달아 양호한 것으로 나오자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에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특히 우리 경제 주력 산업인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2% 가까이 빠져 5만 원대로 주저앉았고,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7만 원대로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89% 내린 719.44에 마감했습니다.
[앵커]
연준의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환율도 흔들었죠?
[기자]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넘게 올라 1300원을 돌파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1304원 초반에 출발한 환율은 오후 들어 상승폭을 급격히 키우더니 131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2020년 3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으로 마감했습니다.
강달러 기조에 중국 위안화가 약세 흐름으로 전환한 것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내년 최종 금리 수준을 예상치보다 더 끌어올려 5% 이상으로 맞추고, 이를 위해 내년 2월에도 빅 스텝, 그러니까 0.5%p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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