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앞세운 '韓조선'… 시장점유율 40%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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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사들이 선가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를 싹쓸이하면서 글로벌 선박 시장 점유율이 40%대로 올라섰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시장의 수요가 계속되면서 LNG선에 대한 수주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과거 도크(선박 건조장)가 비었을 때와 달리 현재 2026년까지도 도크가 꽉 차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 수주하는 것이 가능해진 상황이라 선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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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사들이 선가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를 싹쓸이하면서 글로벌 선박 시장 점유율이 40%대로 올라섰다. 환경규제 강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장기화되면서 'LNG선 대세' 트렌드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6일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조선업계의 올해 1~11월 글로벌 선박 시장점유율은 40.3%로 지난해 동기 33.8%보다 증가했다. 반면 중국의 11월 누적 시장 점유율은 47.2%를 기록해 작년 동기(49.2%)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조선업계의 점유율이 높아진 것은 독보적 기술력을 토대로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 수주에 집중한 결과다. 특히 올해는 카타르발 LNG선 발주 프로젝트가 개시되면서 한국의 LNG선 수주량이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국내 조선 빅3는 올 들어 현재까지 총 283척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이 가운데 41%인 116척이 LNG선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한 190척 중 42척, 대우조선해양은 44척 중 38척, 삼성중공업은 49척 중 36척을 LNG운반선으로 채웠다. 국제사회의 해양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유럽의 LNG 수입 수요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조선사 수주량의 다수를 LNG선이 차지하는 현상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시장의 수요가 계속되면서 LNG선에 대한 수주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과거 도크(선박 건조장)가 비었을 때와 달리 현재 2026년까지도 도크가 꽉 차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 수주하는 것이 가능해진 상황이라 선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LNG운반선 가격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수익성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2년 전만 해도 1억8600만달러였던 LNG선 신조선가(17만4000m³이상)는 최근 2억4800만달러까지 올랐다.
이장현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2030년까지 선박의 탄소배출량을 40% 줄이는 규제에 맞추기 위해 최소 8~9년간 LNG선의 인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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