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기술연구조합, 감염병 연구 전문인력 양성사업 착수
한국생명기술연구조합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의 ‘신·변종 감염병 대응 전문연구인력 양성사업’을 수행할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생명기술연구조합이 밝혔다. 지난 10월 27일 한국연구재단과 최종 협약이 체결됐다. 공동연구기관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한남대학교이다.
생명기술연구조합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백신개발 및 신변종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연구 관련 민간기업과 대학 등의 높아진 연구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연구 및 산업 현장형 인력을 양성, 보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생명기술연구조합은 6일 오송 H호텔 세종시티에서 제1차 운영위원회와 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신·변종 감염병 대응 전문 연구인력 양성사업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년간 160억원이 지원되며, 총 1100명 내외의 전임상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사업 105억원, 감염병 대응 기초연구 및 백신·치료제 개발 인력양성 사업 55억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신·변종 감염병 대응 전문연구인력 양성사업 수행기관은 각 기관의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국내 최고 수준의 생물안전시설 등 교육실습시설을 활용하여 신·변종 감염병 대응 전문연구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생명기술연구조합은 감염병 연구 분야 산-학-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임상 전문인력 육성과 특화분야별 전임상 및 생물안전시설(BL3/ABL3 등)을 활용한 연구현장 중심 교육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감염병 대응 전임상 전문인력 양성 아카데미(위원장 한상섭)를 운영하게 된다. 전임상 등 연구서비스산업 전문연구인력, 생물안전시설 활용 연구서비스 전문인력, 개방형 산업인력 재교육 등 특화분야를 수행한다.
생명공학연구원은 국내 신·변종 감염병 대응 기초연구 및 치료제·진단도구·백신개발 현장 프로젝트 참여 기반의 전문 연구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특화분야는 백신·진단도구·치료제 개발 전문 석·박사 학위과정, 백신/진단/치료제 연구현장 경험형 교육과정이다.
이번 인력양성 사업은 감염병 대응 전문연구기관 및 산업체와 연계하여 현장 중심의 인턴십 교육을 실시하고 이수 후 산업체에 취업 연계를 목표로 한다. 참여 전문연구기관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남대학교 등이다. 산업체 참여기업은 바이톡스텍, 크로엔, 디티앤씨알오, 센트럴바이오, AB 솔루션사 등이다.
과기정통부 생명기술과 이태호 사무관은 “신변종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양성·공급은 국가 신변종 감염병 대응역량 제고 및 강화 측면에서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신변종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국가 감염병 대응역량의 제고뿐만 아니라 양질의 고급인력을 산업체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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