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한파, 품질로 넘는다"… 가구·인테리어 업계의 승부수

강재웅 2022. 12. 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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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인테리어 업계가 실적개선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과 LX하우시스 등 가구 인테리어 업계는 시공품질 강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가구·인테리어 업계는 올해 실적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가구 인테리어 업계에 실적과 직결되는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0월의 경우 517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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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원자잿값, 주택시장 침체 등
인테리어 수요 감소 돌파구 모색
시공 무한책임·무상 AS 등 도입
예술 접목한 매장으로 차별화도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실적개선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승부수는 '품질강화'다. 리모델링 시장에 품질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신뢰도를 되찾아 실적 개선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과 LX하우시스 등 가구 인테리어 업계는 시공품질 강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샘은 인테리어 시공 이후 AS를 직접 관리하는 '인테리어 시공 무한책임 시스템'을 도입했다. 상담부터 견적, 계약, 시공, AS 등 리모델링 전 과정에서 '6단계 무한책임 솔루션'을 구축하고 '무한책임 리모델링'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 '불어나는 견적'과 '늘어지는 일정', '실망스러운 시공', '속 터지는 보수' 등 리모델링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고객 불편 사항을 한샘의 솔루션으로 해결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 시공 후에는 한샘의 현장 관리자인 PM이 두 차례에 걸쳐 시공 품질을 점검하고 전담 콜센터를 운영해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피드백을 반영한다. 나아가 리모델링 공사 완료 후에도 1년 이내 무상 AS를 보증하고 하자보수를 책임진다.

LX하우시스 역시 주방·욕실 등의 시공 후 무료로 방문 점검하는 '지인 공감 서비스'를 도입했다. 시공 완료 후 일주일 뒤에 소비자에게 연락해 서비스를 안내하고 신청을 받으며 기존 AS 서비스와 별개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LX하우시스는 대리점에 전문 건설업 면허 보유 전문가를 배치했고 제품별 보증기간에 따라 무상 사후관리도 지원한다. 시공 하자 등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본사 직영 시공이 아니더라도 시공 대리점과 함께 현장을 즉시 방문해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품질강화는 인테리어 수요 감소로 부진해진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가구·인테리어 업계는 올해 실적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원자재, 물류비 등이 지속 상승하고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LX하우시스는 3·4분기 매출 9140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으며 한샘은 같은 기간 매출액 4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36억원, 당기순손실은 8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다만 시공품질 강화 등으로 실적 만회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원자재, 물류비 가격 상승, 주택시장 침체 등 복합 악재로 당분간 실적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가구 인테리어 업계에 실적과 직결되는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0월의 경우 517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10월 2691건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5분의1 수준이다. 결국 가구·인테리어 업계의 행보와 별개로 주택시장이 되살아나야만 실적이 반등할 수 있다는 의미다.

불황 극복을 위해 매장에 예술을 접목한 고급화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기도 한다. 신세계까사는 지난달 26일 업계 최초로 까사미아 서래마을점을 '아트 살롱' 형식으로 리뉴얼했다. 현대리바트는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해 '아트앤디자인프로젝트 2022'을 론칭, 팝업스토어를 이어가고 있다.

가구 인테리어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주택 매매거래 절벽으로 가구업계의 침체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업계 차원의 대책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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