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 미이케 감독 "제작환경·배우·원작 뛰어나···日서도 'K드라마의 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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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계에서도 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업을 신기해 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과 디즈니와의 협업에 대해 '사랑의 불시착 2'를 찍냐고 물어보기까지 하죠. 일본 영화계는 '커넥트'로 인해 시끄러운 상태입니다."
일본 장르 영화계의 거장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스튜디오드래곤과 협업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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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과 협업, 첫 OTT
살인마와 시야 공유하는 추격전
"빠른 호흡·세련미로 팬층 확대"
“일본 영화계에서도 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업을 신기해 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과 디즈니와의 협업에 대해 ‘사랑의 불시착 2'를 찍냐고 물어보기까지 하죠. 일본 영화계는 ‘커넥트’로 인해 시끄러운 상태입니다.”
일본 장르 영화계의 거장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스튜디오드래곤과 협업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로 돌아왔다. 7일 공개되는 커넥트는 불사의 몸을 가진 신인류 ‘커넥트’인 동수(정해인)가 한 쪽 눈을 빼앗기고, 그 눈을 가지게 되어 시야를 공유하게 된 연쇄살인마 진섭(고경표)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미이케 감독은 2004년 옴니버스 영화 ‘쓰리, 몬스터’를 통해 박찬욱 감독과 협업하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국과 협업하게 된 그는 “일본에서의 작업과 달리 분량도 더 많이 쓸 수 있게 됐고, 기자재나 스탭도 풍부하게 제공됐다”며 “일본은 부족한 것을 말이나 커뮤니케이션으로 채우는데, 여기는 현장이 훌륭해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이케 감독은 “이것이 K드라마의 힘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미이케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OTT 시리즈에 도전했다. ‘흑사회 3부작’ ‘크로우즈 제로’ ‘데드 오어 얼라이브’ 등을 통해 중장년 층에게 익숙한 미이케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팬층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미이케 감독은 “OTT는 젊은 층에게 확실히 자리잡은 플랫폼”이라며 “커넥트를 통해 1020 세대도 내 작품을 봐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스타일리쉬한 액션과 독특한 미장센으로 주목받으며 쿠엔틴 타란티노에게 ‘대부’라고까지 존경받는 미이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조금 더 단정되고 세련된 묘사와 톤 다운된 영상미, 대사에 집중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전작들이 한 걸음씩 나가는 것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큰 점프를 한 느낌”이라며 “나의 스타일을 바꾸겠다고 생각한 것은 없지만 한국 배우들과의 화학반응이 잘 이뤄져 작품이 변했다고 느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배우들과 제작진, 원작 IP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그는 “웹툰을 봤을 때 일본의 망가와 표현 방식이 달라 충격을 받았다”며 “심플한 묘사와 빠른 호흡 덕분에 다양한 상상과 어레인지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정해인·고경표·양동근 등 출연 배우들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거장으로 평가받는 미이케 감독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진화를 멈추지 않는다. 이번 작품은 이전보다 클로즈업 기법이 더 많이 활용됐다. “요즘 사람들은 큰 스크린이 아니라 휴대전화를 통해 작품을 감상하죠. 이 젊은 세대는 우리보다 한 화면에서 더 많은 정보를 취득합니다. 그런 것들을 고려하며 영상을 작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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