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들면 제2의 폭스콘 될 것"…中 난징공대 등 학생 시위 '가열'

오수영 기자 2022. 12. 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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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징공업대 학생들이 집에 갈 수 있게 해달라며 시위를 벌이는 영상이 오늘(6일)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 관련 시위를 두고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대학생들로까지 항의 움직임이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중국 장쑤성 난징공업대학교 학생들이 캠퍼스 봉쇄에 항의하며 집으로 갈 수 있게 나가게 해달라는 시위를 어젯밤(5일) 벌였다고 AFP 통신이 오늘(6일) 보도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시위 영상을 AFP가 확인한 결과, 한 학생이 '봉쇄 항의, 집단 탈출'을 감행했던 정저우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을 거론하며 "우리를 건드리면 당신은 제2의 폭스콘이 될 것이다!"라고 외쳤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당신들에게 주어진 권력은 학생들이 준 것"이라면서 "학생들을 섬겨라!"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AFP가 확인한 또 다른 영상에서는 경찰차 한 대가 시위 현장에 도착했고 학교 관계자들이 학생들에게 "불만 사항을 접수하겠다"고 약속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난징공업대 3학년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AFP를 통해 "교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1명 나왔는데도 학교 측이 캠퍼스를 5일 동안 봉쇄한다고 발표하자 시위가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25∼27일 중국 곳곳에서 '제로 코로나'라는 방침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가 벌어진 후, 당국은 온라인 검열을 강화하고 경찰의 거리 순찰을 늘리며 추가 시위 발생을 단속해 왔습니다.

지난달 말 백지 시위에는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50여개 대학교 학생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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