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또 굴욕, 포르투갈 감독 “신경전 마음에 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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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의 '굴욕'이 이어지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7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대 스위스)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한국전에서 보인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3일 펼쳐진 한국과 포르투갈의 H조 3차전에서 호날두는 눈에 띄는 활약 없이 후반 21분에 안드레 실바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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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의 '굴욕'이 이어지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7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대 스위스)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날두가 한국전에서 보인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3일 펼쳐진 한국과 포르투갈의 H조 3차전에서 호날두는 눈에 띄는 활약 없이 후반 21분에 안드레 실바와 교체됐다. 조규성은 호날두가 천천히 걸어가는 것을 보고 빨리 나가라고 재촉했다.
호날두는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면서 입술에 손가락을 대며 조용히 하라는 모션을 취했다.
조규성은 경기 이후 "(호날두가)나갈 때 패스트(fast), 패스트(fast), 빨리 가라고 했는데 갑자기 '까랄류'(Caralho·포르투갈 욕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뒤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가 나에게 빨리 나가라고 했고, 심판이 아니니 입 다물라고 말한 것 뿐"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산투스 감독은 이날 "내 대답은 둘로 나뉜다. 첫번째 대답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다르지 않다"며 "그라운드에서는 별일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두 번째 대답은 내가 그 장면을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건 이제 끝난 문제다. 내부적으로 해결됐다"고 했다.
호날두는 상당수의 자국 팬들에게도 외면받는 분위기다.
포르투갈의 스포츠 매체 '아볼라'는 4일(현지시간)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호날두가 계속 선발로 뛰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구독자의 70%가 '아니요'라고 했다. '예'는 30%뿐이었다.
이 설문조사는 포르투갈이 한국에 패한 뒤 7일 진행되는 스위스와의 16강전을 앞두고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호날두가 11세 아들과 함께 '식스팩'을 자랑한 데 대해 일각에선 '아동학대'라는 지적도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키도 했다.
이에 따르면 호날두는 11세 아들을 축구 선수로 키우기 위해 조기 교육에 나섰다. 고강도의 운동과 식이요법 시행, 휴대폰 사용 금지 등이다. 호날두는 인스타그램에서 "내 아들이 축구선수로 대성할 자질이 있어 보인다. 그런데 때때로 콜라를 마시고 감자칩을 먹어 나를 짜증나게 한다. 나는 그가 무엇을 선택하든 최고가 되기를 바란다. 나는 항상 아들에게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했다.
아동 심리학 전문가인 애미 차우는 "호날두가 호랑이 아빠의 전형인 것 같다"며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밀어붙이면 아이들이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성공'하는 접근 방식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매체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심리학과 조교수인 라이언 홍도 연구를 통해 "간섭하는 부모를 둔 아이들이 지나치게 자기 비판적일 뿐 아니라 나중에 불안과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도 전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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