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해야겠다" 결심하게 만든 전미도의 무대 복귀작, 뮤지컬 '스위니토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살이나 더 먹어서 더 나이 들면 힘들어서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뮤지컬 '스위니토드'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전미도가 오랜만에 무대를 밟았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스위니토드'의 영광을 함께했던 전미도는 6년 만의 무대 복귀작으로 해당 작품을 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6살이나 더 먹어서 더 나이 들면 힘들어서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뮤지컬 '스위니토드'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미도가 오랜만에 무대를 밟았다. 무려 6년 만에, 그것도 한국뮤지컬어워드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스위니토드'로. 무대 위의 전미도의 모습은 역시나 멋있고, 세월의 깊이까지 더해 더욱 유연해졌다.
뮤지컬 '스위니토드'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신춘수 프로듀서와 함께 출연배우인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 전미도, 김지현, 린아 등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시연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스위니토드'는 불안과 공포가 가득하던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아내와 딸을 보살피던 건실한 이발사 벤자민 바 커가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와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 특유의 기괴한 불협화음이 섞인 블랙 코미디가 인상적 작품이다.
조니 뎁, 헬레나 본햄 카터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한 '스위니토드'는 무대화하기 쉽지 않은 스릴러라는 장르를 캐릭터와 유머를 강화해 블랙 코미디 요소를 품은 유니크한 작품으로 완성했다. 1868년의 런던을 배경으로 뮤지컬 산업 혁명의 소용돌이 속 사회적 불안감과 공포감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선보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은 당시 토니상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최우수 뮤지컬상을 포함해 8개 부문을 석권했다. 한국에서 공연된 오디컴퍼니 프로덕션의 '스위니토드'도 첫 공연을 선보인 해에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드에서 여우주연상(전미도)을 비롯해 작품 부문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그만큼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뮤지컬이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스위니토드'의 영광을 함께했던 전미도는 6년 만의 무대 복귀작으로 해당 작품을 택했다. 무대 공백기 동안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게 된 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 상황. 전미도는 "(뮤지컬의) 많은 인물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러빗 부인은 정말 즐겁게 했던 역할이다 보니 항상 그리웠다. 특히 2019년 재연 공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 작품을 언제 또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다행히 타이밍이 잘 맞아 할 수 있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전미도가 연기하는 러빗 부인은 스위니토드의 복수를 돕는 파이 가게 주인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물. 현장에서 전미도도 러빗 부인으로 완벽하게 분해 하이라이트 시연에서 날것의 느낌을 고스란히 재현해냈다. 짧은 시연이었지만 여우주연상 수상의 이유가 여실히 느껴진 관록과 열정이 더해진 모습이었다.
전미도는 "작품과 배우 간의 인연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스위니토드'와 제 인연이 닿았다고 생각한다. 많은 관객 분들이 기다려주시고 반가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매번 무대 때마다 백스테이지를 돌아다니면서 '너무 힘들다'고 엄청 투덜거리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스위니 토드'는 개인의 복수가 사회에 대한 증오로 확산되는 과정을 통해 부패, 광기, 살인, 복수 등의 주제들을 보여준다. 작품 속에 존재하는 문제들이 단순한 과거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현재의 우리 사회에서도 고민해볼 사항임을 깨닫게 해준다. 여기에 러빗 부인 역의 전미도, 김지현, 린아, 스위니 토드 역의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 등 뮤지컬계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하모니는 작품의 강렬한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힘있게 전달한다. 내년 3월 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김설현, 신은수 위해 안곡마을과 헤어질 결심 - 아이즈(ize)
- '치얼업' 한지현 VS 정신혜, 배인혁의 신구 여친들의 불꽃튀는 신경전 - 아이즈(ize)
- '커튼콜' 하지원, 진짜 손자 노상현 드디어 만났다! - 아이즈(ize)
- '소방서 옆 경찰서' 조승연-서현철-우미화-손지윤-서재규, 조용히 판 흔드는 5인방 - 아이즈(ize)
-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다니엘 헤니도 출격! 조각미모 뽐내 - 아이즈(ize)
- 때려야 제맛?..마동석 '구강액션' 안통하네 [김미화의 날선무비] - 아이즈(ize)
- 빅뱅 탑, 이병헌·'日 일론머스크'와 2023년 우주여행 간다?[스타이슈] - 아이즈(ize)
- 타격 7관왕도 못한 '만장일치 GG', 이정후 전인미답 대기록에 도전 - 아이즈(ize)
- 단 1분도 못 뛴 '5명'... 벤투호 16강 뒷받침한 숨은 영웅들 [월드컵] - 아이즈(ize)
- 황희찬, 두 번이나 '뜨거운 눈물'... 미안함과 아쉬움 가득했던 월드컵 - 아이즈(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