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청약설' 무색…둔촌주공 1순위 3.7 대 1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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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청약설'까지 돌았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이 1순위 청약에서 1만3000여 건 접수에 그쳤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당해지역 1순위 청약에서 3695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1만3647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나머지 11개 주택형은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지난달 청약한 강동구 둔촌동 '더샵파크솔레이유'도 1순위 경쟁률(15.6 대 1)이 10 대 1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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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대출' 59㎡도 8대 1 불과
일부 주택, 기타지역 청약 넘어가
‘10만 청약설’까지 돌았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이 1순위 청약에서 1만3000여 건 접수에 그쳤다. 금리 인상과 아파트 가격 하락이 주택 매수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당해지역 1순위 청약에서 3695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1만3647건이 접수됐다. 청약 경쟁률은 3.7 대 1에 머물렀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29㎡ 주택형(12.8 대 1)으로, 5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64건이 사용됐다.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체 16개 주택형 중 전용 29㎡와 59㎡ D·E, 84㎡ A·B 등 5개 주택형은 이날 마감됐다. 하지만 나머지 11개 주택형은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주택형별로 공급 가구수와 예비당첨자(공급 가구수의 500%)를 합쳐 최소 6 대 1의 경쟁률을 웃돌면 후순위인 기타지역 신청은 받지 않는다.
당초 부동산 시장에선 ‘올림픽파크 포레온’에 최소 3만 개 이상의 청약통장이 몰릴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분양가가 예상보다 높았지만 오랜만에 강남권에 분양하는 대규모 단지라는 점이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10만 건 이상의 청약 접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까지 모았다. 하지만 중도금 대출이 나오는 전용 59㎡조차 평균 청약 경쟁률이 4.9 대 1에 불과한 데 이어 전용 59㎡의 최고 경쟁률도 8.8 대 1에 그쳤다. 분양가가 12억원이 넘어 대출이 나오지 않는 전용 84㎡ 경쟁률(평균 4.0 대 1)과 차이가 크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주방 뷰’ 논란이 일었던 전용 84㎡E와 전용 59㎡C 주택형은 선방했다는 평가다. 전용 84㎡E는 563가구 모집에 1512건이 신청해 2.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59㎡C는 149가구 모집에 597건 몰려 4.0 대 1을 나타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저조한 성적은 분양시장 위축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에서 올초 공급한 강북구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는 34.4 대 1, ‘한화포레나 미아’는 7.3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청약한 강동구 둔촌동 ‘더샵파크솔레이유’도 1순위 경쟁률(15.6 대 1)이 10 대 1을 웃돌았다.
전날 진행된 ‘올림픽파크 포레온’ 특별공급에선 1091가구 모집에 3580명(기관 추첨 포함)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 3.3 대 1이었다. 특별공급은 전용 29~49㎡ 주택형만 배분되면서 다자녀 가구와 신혼부부 물량이 일부 미달했다.
1순위 기타지역과 2순위 당해지역은 7일 청약이 진행된다. 예비당첨자 500%를 충족하지 못하면 다음날인 8일 2순위 기타지역 청약이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5일이고 계약일은 다음달 3~17일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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