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기부만 40억…세상 물정 몰라 사기는 수없이 당해”

정재우 2022. 12. 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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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박상민(58)이 40억 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다고 밝히면서 수많은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박상민은 기부 총액만 40억 원이 넘는 연예계 대표 기부 천사인 것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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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아침마당’ 캡처
 
가수 박상민(58)이 40억 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다고 밝히면서 수많은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박상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상민은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술과 담배를 엄청나게 할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며 “어떤 사람은 밀주를 제조하게 생겼다고 하더라. 입국 심사할 때 옷을 탈탈 벗고 항상 끌려간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아울러 박상민은 기부 총액만 40억 원이 넘는 연예계 대표 기부 천사인 것으로 소개됐다.

액수에 놀란 MC는 “돈이 많아도 할 수 없는 금액이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감탄했다.

박상민은 “부모님 유전인 것 같다. 부모님이 남의 가게 귀퉁이에서 채소 장사를 했는데, 부모님이 누군갈 돕는 걸 많이 봤다”라고 기억했다.

이어서 “그리고 내가 여리다. 그걸 그대로 닮았다. 여린 거로 따지면 세계 대회 등수에 들 것”이라며 “가수가 되고 고향 평택에서 이틀간 공연했는데 수익금 전액을 독거노인, 결식아동에게 줬다. 그때가 기부의 첫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박상민은 “지금 20년 가까이 사랑의 열매 자선공연을 하고 있다”면서 “영상 35도~37도에도 공연을 강행한다. 그리고 집에 가면 끙끙 앓는다. 하지만 금액을 개봉할 때 눈물이 난다”고 전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어린 시절부터 여유가 있었던 거냐”라고 물었고, 박상민은 “전혀 아니다. 부모님이 채소 장사를 하셨다. 집은 전혀 부유하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또 김 아나운서가 “기부를 그만큼 하셨으면 많이는 벌었지만 집에 모아놓은 돈은 별로 없을 것 같다”고 묻자 박상민은 “이런 말을 하면 아내에게 쫓겨날 수도 있는데, 사실 세상 물정을 잘 모른다. 좀 많이 맞았다. 사기를 당했다. 내 문제는 뭐냐면 치사해서 확인을 안 한다는 점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출연자들은 “손해 보는 인생이라고 하지만 베푸는 인생을 사시는 거다. 가수 인생이 40~50년 계속 펼쳐질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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