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8일부터 이틀간 사우디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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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주 이틀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고 미국 CNN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아랍권 외교 소식통과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이틀간 사우디를 찾는다고 전했다.
미·중이 세계 곳곳에서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시 주석이 미국의 중동 내 최대 우방국인 사우디를 찾는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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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주 이틀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고 미국 CNN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아랍권 외교 소식통과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이틀간 사우디를 찾는다고 전했다. 방문 기간 동안 시 주석은 중국-아랍 정상회의와 중국-걸프협력회의(GCC) 콘퍼런스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정상회의에는 아랍 14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외교가에서는 이미 수 개월 전부터 시 주석이 사우디를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왔다. 미·중이 세계 곳곳에서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시 주석이 미국의 중동 내 최대 우방국인 사우디를 찾는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사우디 정부도 지난주 회담 취재 신청서를 배부했으나 정확한 날짜는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등을 계기로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CNN은 “아랍의 맹주인 사우디가 중동 내 경쟁국인 이란과, 그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의 위협에 시달렸지만 미국의 역내 영향력이 줄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평했다.
최근에는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 석유 감산 등 다양한 이슈에서 사우디와 미국이 갈등을 빚어왔다. 사우디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최근 중동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 미국과 사우디의 동맹 관계가 약화된 사이 사우디 공략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김지희 기자 way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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