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와인스타인 성범죄 폭로 다룬 영화, '두 가지'가 없다

최이정 2022. 12. 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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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녀가 말했다'(수입/ 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감독: 마리아 슈라더/ 출연: 캐리 멀리건, 조 카잔, 패트리시아 클락슨, 안드레 드라우퍼 외/ 개봉: 11월 30일)가 전세계적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 연출 원칙을 공개했다.

'그녀가 말했다'는 할리우드의 제작자이자 추악한 권력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어두운 이면을 폭로해 퓰리처상을 수상한 뉴욕타임스 탐사 보도팀의 기자 '메건 투히(캐리 멀리건 분)'와 '조디 캔터(조 카잔 분)'의 집요한 진실 추적 과정을 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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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영화 '그녀가 말했다'(수입/ 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감독: 마리아 슈라더/ 출연: 캐리 멀리건, 조 카잔, 패트리시아 클락슨, 안드레 드라우퍼 외/ 개봉: 11월 30일)가 전세계적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 연출 원칙을 공개했다.

'그녀가 말했다'는 할리우드의 제작자이자 추악한 권력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어두운 이면을 폭로해 퓰리처상을 수상한 뉴욕타임스 탐사 보도팀의 기자 ‘메건 투히(캐리 멀리건 분)’와 ‘조디 캔터(조 카잔 분)’의 집요한 진실 추적 과정을 그린 작품.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를 취재하며 피해자와 관련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증거 자료를 모으는 과정들이 생생하게 그려지지만, 이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다. 바로 가해자인 하비 와인스타인의 모습, 그리고 범죄 당시의 상황에 대한 직접적 묘사가 그것이다.

3년간의 제작 기간 동안 제작진은 오스카 수상작 '이다'의 각본가 레베카 렌키윅츠, 실제 취재 기자 메건 투히, 조디 캔터와 함께 영화의 뼈대와 목적, 전달 방식에 대한 지침을 세웠다. 이들이 피해자들이 겪은 사건 묘사에 대해 세운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하비 와인스타인은 스크린에 등장시키지 않을 것, 2. 여성에 대한 신체적 공격은 묘사하지 않을 것. 어떤 유형의 폭행이든 그것들은 피해자들의 목소리 혹은 그 사람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그들의 지침이었다.

영화 속에서 하비 와인스타인은 목소리로만 등장하고, 과거의 피해 순간 또한 호텔 등 공간이 주는 분위기와 음성 대화만으로 그려진다. 그럼에도 영화는 피해자들이 느꼈을 공포와 사안의 심각성을 피부까지 와닿게 해 충격을 준다.

'그녀가 말했다'에 대해 THE TIMES는 “마리아 슈라더는 선정주의나 쉬운 길 대신 연출에 있어 거의 완벽한 선택을 했다. ”고 평했으며, WASHINGTON POST는 “이미 알려진 사실에 깊이와 감정을 더해 전혀 새로운 삶을 보여준다.”, COLLIDER는 “마리아 슈라더 감독의 연출은 모든 중요한 순간을 정확히 보여주며 가짜가 아닌, 진짜 충격적인 영화를 만들었다”라고 평했다.

/nyc@osen.co.kr

[사진] '그녀가 말했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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