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자금조달책 6명 기소

김태호 기자 2022. 12. 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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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에디슨모터스 경영진과 함께 '쌍용차 인수'를 내세워 주가를 조작하고 1600억원의 이익을 챙긴 자금조달책 일당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등과 함께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한다'는 소식을 내세워 주가를 올리고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일당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에디슨모터스 경영진과 공모해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고 투자자 행세를 하면서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사업에 자금을 조달하는 것처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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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방검찰청/뉴스1

검찰이 에디슨모터스 경영진과 함께 ‘쌍용차 인수’를 내세워 주가를 조작하고 1600억원의 이익을 챙긴 자금조달책 일당을 재판에 넘겼다.

6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성한 단장)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5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등과 함께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한다’는 소식을 내세워 주가를 올리고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일당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에디슨모터스 경영진과 공모해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고 투자자 행세를 하면서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사업에 자금을 조달하는 것처럼 꾸몄다.

이 일당은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주가가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을 집중적으로 팔았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각자 20억~60억원가량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이 일당의 주가 조작으로 약 12만5000명의 소액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 피해금액도 1621억원에 달한다.

이 일당은 여러 투자조합을 내세우는 이른바 ‘쪼개기 투자수법’으로 공시 의무를 회피하는 등 범행을 숨기려 했다. 검찰은 이들이 상장사 인수, 투자구조 설계, 자금조달 허위 공시 등의 범행을 주도했음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소액투자자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손해를 가하고, 쌍용차 인수 절차를 수개월 지연시킴으로써 쌍용차 관계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중대한 사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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