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野에 "하루빨리 예산 처리 마무리돼야…한시가 급해"

"세제 개편안, '초부자감세' 아냐…유연하게 접점 찾으면 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정윤주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를 만나 내년도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등과 면담한 다음 기자들에게 "지금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이 지났다"며 "한시가 급하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 집행 준비를 위해서도 하루라도 빨리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어렵고 내년에 더 어려우니까 새 정부가 정말 경제가 조금이나마 덜 어려워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적인 구상을 담아서 예산, 세제 개편안을 제출했으니까 새 정부의 정책이 좀 굴러갈 수 있도록 이해해주고 협조해달라. 특히 이제 1차년도 시작하는 것 아니냐, 이러면서 협조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또 민주당이 '부자 감세'라며 반대하는 정부 세제 개편안에 대해 "'초부자 감세'도 아니고 특정 기업을 위한 감세도 아니다"라며 "기업 활력을 회복하고 민생 안정을 위해서 형성된 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영향을 받는 것이 대부분 중산층·서민층들, 중소기업, 중견기업에 해당하는 부분"이라며 "과거에 너무 지나치게 국제기준에 맞지 않게 형성된 부분을 정상화하기 위한 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필요한 것은 국회 논의 과정에서 유연하게 접점을 찾으면 된다"면서 "그래야 경제도 민생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이달 9일까지인 정기국회 회기 내에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이날부터 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간사가 참여하는 '3+3 협의체' 가동에 들어갔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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