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임금 줄어드는 일본 7년4개월來 최대폭 감소
국제 에너지·원자재값 상승과 엔저(엔화 가치 약세) 등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일본의 10월 실질임금이 7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6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10월 1인당 실질임금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6% 줄었다. 이 같은 감소폭은 2015년 6월(2.8% 감소) 이후 가장 큰 것이다. 또 일본의 실질임금은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갔다. 실질임금이 7개월 넘게 줄어들기는 2020년 3월~2021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1인당 명목임금은 전년 동기보다 1.8% 늘어난 27만5888엔으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물가 상승률이 이를 뛰어넘으면서 실질임금이 줄었다. 실질임금을 환산할 때 활용하는 물가지표는 지난 10월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했다.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신선식품 제외)은 지난 1월 0.6%였으나 4월부터 2%대로 올라섰고 9월에는 3%를 기록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40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0월 도시가스비가 전년 동기 대비 26.8%, 전기료는 20.9% 오르는 등 에너지값이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6일 "물가 상승에 대한 최대의 처방전은 계속적으로 임금을 인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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