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랩]제2의 FT아일랜드-씨엔블루, 한일 합작으로 뽑는다…'더 아이돌 밴드'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한국과 일본이 함께 글로벌 아이돌 밴드를 선발하는 오디션이 시작된다. SBS M 서바이벌 프로그램 'THE IDOL BAND: BOY'S BATTLE'(더 아이돌 밴드: 보이즈 배틀, 이하 '더 아이돌 밴드')이 바로 그것이다.
6일 첫 방송될 '더 아이돌 밴드'는 전 세계 대중음악을 이끌 실력과 비주얼, 색다른 악기 퍼포먼스를 갖춘 아이돌 보이 밴드를 찾는 한일 합작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일본 지상파 방송국 TBS와 FT아일랜드, CNBLUE(씨엔블루), N.Flying(엔플라잉)을 만든 아이돌 밴드 명가 FNC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하고, SBS 미디어넷이 제작을 맡아 매주 화요일 밤 9시 SBS M과 SBS FiL에서 방송된다.
MC로는 SF9 로운과 아이즈원 출신 HKT48 야부키 나코가 호흡을 맞추고, 프로듀서로는 한국 밴드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과 일본 밴드 칸카쿠 피에로(KANKAKU PIERO), 키토크(KEYTALK)까지 다섯 팀이 나선다.
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더 아이돌 밴드' 제작발표회에서 이상수 SBS미디어넷 방송사업본부장은 "'더 아이돌 밴드'는 SBS미디어넷, FNC엔터인먼트, 그리고 일본 TBS와 함께 한다. 해외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이 시점에 3사가 힘을 합쳐서 전세계 대중음악을 이끌 비주얼, 색다른 악기, 퍼포먼스를 갖춘 글로벌 아이돌 밴드를 찾으려 한다"며 "밴드 오디션의 새 패러다임을 열 '더 아이돌 밴드'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칠성 PD는 '더 아이돌 밴드'의 매력을 3가지로 압축했다. 그는 "글로벌한 K팝의 제작 노하우, 매력적이고 실력이 뛰어난 한일 양국의 참가자, 다섯 팀의 뛰어난 프로듀서 분들의 메이킹, 이 세가지 요소가 결합해 최고의 아이들 밴드 오디션이 탄생할 거 같다"고 자신했다.
'더 아이돌 밴드'에 지원한 한국, 일본 참가자들 중 예선을 거쳐 54명의 참가자들을 추렸다. 두 나라의 언어와 환경이 다른 만큼 어쩔 수 없이 생길 문화적 차이에 대한 우려에 대해 김PD는 "한일 양국 참가자들이 함께 팀을 만들고 시간이 지나다 보니, 일본 참가자들 중에서 통역 없이 소통하는 참가자도 생기고, 일본 참가자들 중 한국 참가자와 너무 닮아져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며 "저희도 처음엔 걱정했지만, 지금은 문화적 차이는 사라지고 같은 목표를 가진 참가자로서 조화가 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 아이돌 밴드' 우승팀의 활동 방향에 대해 김PD는 "지향하는 우승팀은 자체 프로듀싱이 가능한 팀이다. 서바이벌을 거치고 미션을 거치면서 벌써부터 참가자들의 실력이 많이 향상되는 걸 느끼고 있다. 우승팀은, 본인들이 직접 프로듀싱 하는 팀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그 팀은 FNC의 체계적인 관리와 SBS미디어넷과 일본 TBS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인 만큼 중요한 건 프로듀서 라인업이다. FNC 소속으로 K-밴드의 대표주자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이 한국 프로듀서로, 일본에서는 밴드 칸카쿠 피에로, 키토크가 프로듀서로 활약한다.
FT아일랜드 이홍기는 "많은 경연 프로그램에 MC나 심사위원이나 프로듀서로 있어봤는데, '더 아이돌 밴드'의 프로듀서가 되면서 가장 책임감이 컸다. 저희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되는 거 같다 재밌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씨엔블루 이정신은 "씨엔블루는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따로 앨범을 내고 있는 밴드다. 일본의 프로듀서, 많은 참가자분들과 한일합작으로 만드는 밴드 오디션은 처음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FNC가 밴드 명가답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엔플라잉 이승협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리더로 참여해본적은 있는데,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건 처음이라, 멤버들과 설레는 마음으로 참가자들을 만나고 있다"며 "어떻게 이런 참가자들을 데려왔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재밌다. 밴드를 만드는 거다 보니 멤버들 전부 진심으로 참여하고 있고, 이 친구들의 성장을 보며 저희도 배우고 느끼는게 많다"고 진심어린 소감을 전했다.
다섯 팀의 프로듀서 팀은 참가자들의 실력을 보고 1, 2군 시스템으로 나누어 경쟁을 붙인다. 이홍기는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아 팀을 구성하는 1군이 있고, 스스로 팀을 구성해 무대를 준비하는 2군이 있다. 1군과 2군이 경쟁을 펼치게 되고, 사실상 여기에 많은 반전들이 있다"며 "2군이 1군을 어떻게 이기는지, 프로듀서의 프로듀싱을 받은 1군은 뭐가 다른지, 그런 관전포인트가 있다"고 귀띔했다.
김칠성PD는 바쁜 스케줄에도 '더 아이돌 밴드'를 위해 애써주고 있는 다섯 프로듀서 팀에 고마운 마음을 털어놨다. 김PD는 "일본에 계신 프로듀서 분들은 참가자들의 프로듀싱을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한국에 오기도 하고, 참가자가 일본에 가면 따로 시간 내서 봐주기도 한다. FT아일랜드는 본인들의 장비를 빌려줘 퍼포먼스 하게 해주고, 씨엔블루는 시간 될 때마다 합주실 와서 연습을 봐주고, 엔플라잉은 막내다보니 형처럼 참가자 친구들을 응원해주고 있다. 이런 프로듀서 분들의 노력이 저희한테는 감동적이었고 감사드렸다"고 말했다.
'더 아이돌 밴드'의 MC는 로운과 야부키 나코가 맡는다.
로운은 "참가자 분들의 진정성을 보고, 제 프로그램 진행 실력이 누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열정 가득한 참가자를 보고 걱정됐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첫 녹화를 하고, 프로듀서 분들한테 '함께 해서 좋고 도와주셔서 좋다'고 말했다"며 같은 소속사 선배들이자 이 프로그램에 프로듀서로 함께 하는 FNC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프로듀서 분들의 진정성도 느껴지고 참가자 분들의 진정성도 느껴져서 거기에 힘을 얻어 열심히 하고 있다. 예쁘게 봐달라"고 덧붙였다.
로운과 함께 MC를 맡은 야부키 나코는 "전 방송에서 MC를 하는 건 처음이라서 지금도 떨리고 첫 녹화 땐 더 많이 떨렸다"며 "로운님과 함께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일 합작 글로벌 아이돌 밴드 멤버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더 아이돌 밴드'는 6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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