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선 테마 체류형 관광지로…김해시, 낙동강권 본격 개발

박동필 기자 2022. 12. 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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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낙동강을 중심으로 관광 시설을 대거 구축해 체류형 관광지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김해시는 국내에 유일하게 강을 가로지르는 폐선 활용 철도 테마파크 '김해낙동강레일파크'와 주변 시설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구축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우선 김해시는 현재 폐철교를 활용한 레일바이크와 와인동굴이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2023, 2024년 지방비 55억 원을 투입해 김해 낙동강레일파크 시설과 관광 콘텐츠를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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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간 지방비 55억 원 투입
숙소 등 58만㎡ 유원지 조성
레일바이크 삼랑진까지 연장
김해-밀양 ‘관광 상생’ 기대

경남 김해시가 낙동강을 중심으로 관광 시설을 대거 구축해 체류형 관광지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낙동강 권역 핵심시설인 낙동강레일바이크 모습. 관광객이 레일바이크를 타고 낙동강 철교를 건너고 있다.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국내에 유일하게 강을 가로지르는 폐선 활용 철도 테마파크 ‘김해낙동강레일파크’와 주변 시설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구축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우선 김해시는 현재 폐철교를 활용한 레일바이크와 와인동굴이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2023, 2024년 지방비 55억 원을 투입해 김해 낙동강레일파크 시설과 관광 콘텐츠를 확충한다. 레일파크에 딸린 와인동굴 480m 중 미개발된 200m 구간에 미디어 콘텐츠 전시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을 참고했다. 여기에 더해 레일바이크 회차 구간을 늘려 밀양시 삼랑진까지 연결하기로 했다. 현재 폐선 철교 1㎞ 지점에 레일바이크 회차 구역이 있지만 삼랑진 쪽으로 50m를 연장한다. 이렇게 하면 밀양을 찾은 관광객이 레일바이크를 타고 김해로 넘어갈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해 각 지자체는 관광시설을 매개로 상생할 수 있다. 경남도가 중재해 구간을 연장할 수 있었다.

김해시는 낙동강 인근에 58만 ㎡ 규모의 숙박시설, 전망대, 교육 ·체험시설을 갖춘 유원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유원지 지정, 민간사업자 공모, 부지 매입 등의 과정을 거쳐 5~7년 후 인프라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올해까지 대상 부지를 유원지로 지정하고, 내년에 기본계획 변경 용역을 수행해 민자 500억 원을 유치해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랜드마크인 전망대는 쌍둥이 건물 형태로 지을 예정이다. 이 일대는 낙동강 쪽 노을 명소로 이름이 높아 전망대가 들어서면 인기를 끌 것으로 예견된다.

김해시는 이 같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나치는 관광지에서 1박 2일 이상 체류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시 배선영 문화관광사업소장은 “김해 지역을 지나가는 천혜의 자원인 낙동강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새로운 형태의 정주형 관광지가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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