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사나이' 김영권 韓 15번째 '센추리클럽' 가입
포르투갈전 극적인 동점골
브라질전 100번째 A매치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과 2022 카타르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기적의 득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영권(울산 현대)이 센추리 클럽(A매치 100회 출장)에 가입했다.
한국 선수 중 15번째 가입이고, 현역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106경기)과 김영권 두 명뿐이다.
김영권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겨룬 월드컵 16강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나서 자신의 100번째 A매치 경기를 치렀다. 2010년 8월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12년4개월 동안 꾸준하게 태극마크를 유지한 김영권은 수비수지만 7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든든한 수비수인 김영권은 '기적의 사나이'로 불린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과 겨룬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해 '카잔의 기적'을 주도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포르투갈과 치른 조별리그 3차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알라이얀의 기적'의 발판을 마련했다.
축하받아야 할 100번째 경기에서 브라질에 1대4로 패했지만 김영권은 "나에겐 영광스러운 경기이기도 했다"며 "아쉬우면서 후련하다. 만감이 교차된다"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꾸준한 활약으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김영권은 "팀적으로는 아쉽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털어놓은 뒤 "100경기 다 좋았지만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독일전과 포르투갈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영권에게 센추리클럽은 새로운 시작점이다. 2014 브라질 대회부터 이번 카타르 대회까지 3번의 월드컵을 마친 김영권은 "이제 우리는 대등한 경기력과 예선 통과를 할 수 있는 경쟁력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토너먼트에서 이기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 같다"며 맏형다운 모습을 보였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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