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승부차기 끝 8강行 실패
승부차기서 실축 3개로 패배
아시아 돌풍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멈췄다. 한국과 일본, 호주는 조별리그를 기분 좋게 통과했지만 8강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이번 월드컵을 16강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월드컵에는 역대 가장 많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6개국이 출전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조별리그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한국과 일본, 호주는 각 조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16강행 출전권을 따냈다.
8강 진출을 노렸던 세 국가의 16강전 결과는 아쉬웠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를 각각 만난 한국과 일본, 호주는 모두 패하며 8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가장 먼저 패한 건 호주다. 지난 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 격돌한 호주는 1대2로 졌다. 한국과 일본은 6일 16강전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한국은 FIFA 랭킹 1위 브라질에 발목을 잡혔고 일본은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에 졌다.
조별리그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제압하고 E조 1위를 차지한 일본은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했다. 초반부터 크로아티아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린 일본은 전반 4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해결사로 등장한 건 조별리그에서 득점보다는 도움과 연계에 집중해 '희생형 공격수'로 불렸던 마에다 다이젠이었다. 그는 코너킥 상황에서 자신의 발 앞에 떨어진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그러나 일본의 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일본은 이반 페리시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일본과 크로아티아는 서로의 골망을 흔들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기다리던 골은 나오지 않았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전도 치열했다. 일본과 크로아티아 모두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리의 여신은 일본이 아닌 크로아티아를 향해 웃었다. 일본은 각각 1번과 2번, 4번 키커로 나선 미나미노 다쿠미, 미토마 가오루, 요시다 마야가 승부차기를 실축해 아쉬움을 삼켰다. 일본은 2002년, 2010년, 2018년에 이어 다시 한번 16강 관문을 넘지 못하게 됐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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