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록→전미도, 3년 만에 귀환한 3色 '스위니토드' [종합]

황서연 기자 2022. 12. 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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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위니토드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스위니토드'가 3년 만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6일 오후 뮤지컬 '스위니토드'(연출 에릭 셰퍼) 프레스콜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하이라이트 시연과 함께 배우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 전미도 김지현 린아, 프로듀서 신춘수가 참석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스위니토드'는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평범한 이발사 벤자민 바커가 15년의 옥살이를 마치고, 스위니 토드라는 이름으로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와 세상을 향해 복수를 펼치는 내용을 담은 스릴러 뮤지컬이다. 스티븐 손드하임 특유의 기묘한 화음과 블랙 코미디가 돋보이는 극이다.

토드 역에는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 그의 조력자 러빗 부인 역에는 전미도 김지현 린아가 캐스팅 됐다.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은 이번 작품에 처음으로 도전했고, 전미도는 초연 무대에 이어 6년 만에, 김지현 린아는 재연 무대 이후 3년 만에 다시 러빗 부인을 맡게 됐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항상 공연을 다시 올리면 바뀐 부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라며 "사실 이번 공연의 프러덕션은 지난 2019년 버전과 동일하다. 다시 올렸지만 극을 만들 때마다 새로운 해석과 분석을 한다. 인물들이 다루고 있는 이야기들이 흡인력이 있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새로운 배우들은 물론 기존에 참여했던 배우들까지 작품을 분석하며 작품에 매력을 느끼도록 준비했다. 특히 손드하임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 "새로운 토드 기대하세요" 강필석·신성록·이규형, 3色 '스위니토드'

뮤지컬 스위니토드, 강필석 이규형 신성록


주인공 토드 역의 강필석은 "그간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캐릭터를 많이 하기는 했는데, 대부분이 상황을 참아내고 버티는 역할이었다. 반면에 토드는 참지 않는다. 그런 차이점을 표현하는데 집중을 했다. 좀 더 직관적이고 본능적으로, 생각을 하지 않고 막 강하게 에너지를 내는 것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짜릿한 건 에너지가 엄청난 작품이다. 무대의 첫 순간에도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인 에너지가 엄청나게 커서 그 관객분들께 전해 드릴때 사실 너무 짜릿하다. 그 에너지를 고스란히 관객분들에게 전해드리는 것, 그 에너지를 돌려 받을때 이루 말할 수 없이 짜릿하고 흥분되는 작품인 거 같다.

신성록은 "작품이 올라갈 때마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 출연을 못 했었다. 다들 하고 싶어하는 작품이고 역할이니 특별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가 '성록아. 공연 어때?'라고 묻는데 저절로 '나 너무 행복해'라고 대답을 하고 있더라"라며 "가장 완벽한 예술 안에 속할 수 있다는 것이 배우로서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싶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규형 역시 "저는 행복하다"라고 맞장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 전미도·김지현·린아, 든든한 경력직들의 귀환

뮤지컬 스위니토드, 린아 전미도 김지현


6년 만에 돌아온 전미도는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 너무 힘들다. 그래도 평소 작품과 배우 간의 인연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스위니토드'와 인연이 닿아 다시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미도는 "러빗은 희노애락을 다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이라 재미있고, 항상 그리워하던 역할이라 체력적으로는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재연 무대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김지현은 "'스위니토드'는 극 중 인물들이 급진적인 상황을 맞닥뜨리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큰 쾌감을 주는 것 같다. 또 작품을 제작할 때 관객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치를 많이 만들어주셔서, 이 많은 관객들과 '티키타카' 호흡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고 짜릿한 지점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지현은 "3년 전에는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거기서 벗어 나오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긴장 없이 공연한 적이 처음이었다. 무대 세트도, 스태프 분들도 다 똑같아서 마치 3년 전 마지막 공연날 에너지가 그대로 이어져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다. 한층 여유로운 러빗 부인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둘째를 출산하고 1년 여 만에 무대에 복귀한 린아도 2019년 이후 다시 한 번 러빗 부인을 연기한다. 린아는 "상황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고 올바르지 않은데, 그 속에서 주인공들과 인물들이 그걸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지점이 재미 포인트인 것 같다"라며 "둘째를 낳고 체력이 정말 많이 떨어지고 복귀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었는데, '스위니토드'를 통해 돌아오게 돼 기쁘다. 힘을 끌어올려 주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잘 해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위니토드'는 3월 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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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토드 | 신성록 | 전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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