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문자 등으로 다운받은 페이코 앱 즉시 삭제"…'소비자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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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페이코의 서명키 유출과 관련해 금융감독당국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오늘(6일) 금융감독원은 페이코의 애플리케이션 서명키가 외부에 유출됨에 따라 페이코 앱으로 가장한 악성앱이 유포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글플레이 등 정식 앱 마켓을 통해서만 앱을 다운로드하고 수상한 사람이 보낸 앱 설치 요구에 절대 응해서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문자 등을 통해 다운받은 앱은 삭제해야 한다"며 "의심되는 경우 백신 앱으로 휴대폰을 검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습니다.
서명키는 특정 개발사 앱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일종의 보안 장치입니다. 페이코 서명키로 인증된 앱은 페이코의 정식 앱으로 인식돼서 별도의 보안 검사를 받지 않습니다.
지난 8월 페이코의 서명키가 유출된 이후 지난 11월 말까지 해커들이 제작해 유포한 악성앱은 5천 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글플레이 등 앱 마켓을 통해 다운받아 설치한 앱은 서명키 유출과 관련 없이 안전하다"며 "악성앱을 다운받지 않았거나 악성앱에 개인정보를 입력한 적이 없다면 소비자 피해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오늘 페이코 현장점검에 착수했으며, 서명키 유출이 페이코 측의 과실로 판단될 경우 향후 정식 검사 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페이코 측은 기존에 유출된 서명키를 즉각 폐기하고 새로운 서명키를 이용한 앱을 오늘 중 앱 마켓에 재배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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