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찐팬' 정철원...'손흥민 마스크' 어떻게 만들었을까 [유진형의 현장 1mm]

2022. 12. 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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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두산 베어스 정철원은 손흥민 팬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마스크를 쓰고 종횡무진 누볐던 손흥민에게 감동받은 정철원은 직접 마스크를 만들어 자선야구에서 착용했다.

지난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의 주인공은 정철원이었다.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넓은 수비 범위를 뽐냈고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안방까지 지켰다. 공격에서도 2타점 3루타를 치는 등 맹활약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강렬했던 건 손흥민 마스크였다. 3회 정철원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트레이닝복과 손흥민 마스크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팬들은 야구장에 손흥민이 나타났다며 즐거워했고 정철원은 손흥민 세리머니를 하며 팬들에게 웃음을 줬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전 12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다음날 자선야구대회가 있지만 새벽까지 축구를 시청했던 정철원은 역전 어시스트를 한 손흥민 팬이다. 짜릿한 축구 경기를 보고 영감을 얻은 정철원은 늦은 새벽 여동생과 함께 손흥민이 착용한 마스크를 제작했다. 과자 박스로 마스크 모양을 만든 후 직접 색칠까지 했다. 멀리서 보면 정말 그럴듯했던 마스크는 과자 박스로 만든 종이 마스크였던 것이다.

마스크를 쓴 정철원은 손흥민이 된 듯한 모습으로 야구장을 종횡무진 누볐다. 5회 2타점 3루타를 뽑아낸 뒤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빛났다. 최재훈의 중전안타 때 빠른 송구로 주자를 1루에서 잡아냈다. 그리고 또다시 찰칵 세리머니를 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평소 손흥민 팬으로서 축구를 사랑하는 청년 정철원은 직접 제작한 손흥민 마스크로 자선야구대회에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퍼포먼스뿐 아니라 실력에서도 빛났던 정철원은 MVP까지 수상하며 잊지 못할 자선야구대회를 마쳤다.

[과자 박스로 직접 제작한 손흥민 마스크.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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