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을 ‘적’으로 표현, 대화 부정하는 건 아냐”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입력 2022. 12. 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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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윤석열 정부의 첫 국방백서에 북한정권과 북한군을 '적'으로 규정하는 표현이 담긴 것과 관련해 "군이 가진 임무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남북한 대화와 협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현존하는 군사적 위협이자,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대화와 협력의 대상"이라며 "국방당국에서 국방백서에 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군이 가진 임무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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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가진 이중적 성격 이해해야”

(시사저널=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통일부 사진 ⓒ연합뉴스

통일부는 윤석열 정부의 첫 국방백서에 북한정권과 북한군을 '적'으로 규정하는 표현이 담긴 것과 관련해 "군이 가진 임무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남북한 대화와 협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대한 정책을 수립할 때는 북한이 가진 이중적 성격을 종합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현존하는 군사적 위협이자,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대화와 협력의 대상"이라며 "국방당국에서 국방백서에 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군이 가진 임무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남북한 대화와 협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이 전날 포 사격 도발을 한 데 대해선 "북한의 도발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문제는 북한이 남북 간 합의를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일부는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해서는 안 되며 성실하게 존중하고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달 발간되는 《2022 국방백서》의 초안에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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