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메츠와 계약” 현지 보도…최강 원투 펀치 재현될까
한국 나이로 ‘불혹’에 전원 일치 사이영상을 받은 저스틴 벌랜더(39)가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프로야구 공식 웹사이트 MLB.com은 6일 소식통을 인용해 메츠가 벌랜더와 2년 8600만달러(약 1136억원), 2025시즌은 베스팅 옵션 3500만달러(약 462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베스팅 옵션은 구단이 제시한 수준의 성적을 내면 자동으로 계약이 연장되는 형태의 옵션을 말한다.
2020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했던 벌랜더는 올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2022시즌 28경기에 나가 175이닝을 던졌다. 성적은 18승4패 평균자책 1.75를 기록했다. 정규시즌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하며 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월드시리즈 승리와 인연이 없었던 벌랜더는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8전9기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다승·평균자책 1위와 함께 1이닝당 주자 허용률(WHIP·0.83), 피안타율(0.183), 피OPS(출루율+장타율·0.497) 등에서 모두 1위에 오른 벌랜더는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받았다. 개인 통산 세번째 사이영상 수상이었다.
벌랜더는 내년 시즌 연봉 2500만달러(약 338억원)를 받을 수 있는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했고, FA 시장에서 ‘에이스’ 제이컵 디그롬(34)을 텍사스에 내준 메츠의 부름을 받았다.
MLB.com 등 외신은 메츠 유니폼을 입은 벌랜더가 2010∼2014시즌 디트로이트 시절 최강 원투 펀치로 불렸던 맥스 셔저(38)와 함께하는 인연에 주목했다. MLB.com의 앤서니 디코모는 “메츠는 아직 계약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공식화되면 벌랜더와 셔저를 재결합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디코모는 “어떤 면에서는 벌랜더는 젊은 디그롬보다 위험이 적다”고 평가했다. 디코모는 “벌랜더는 오랫동안 오른쪽 팔꿈치와 어깨 부상과 싸웠다”며 “벌랜더는 30대 후반까지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해 디그롬이 갖지 못한 것을 증명했다. 벌랜더가 40세와 41세에 계속해서 성공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약간의 믿음만 있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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