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월드컵] 외신 지적에 동료 감싼 손흥민…누리꾼 "이게 우리 캡틴"
유혜은 기자 2022. 12. 6. 16:17
"우리는 모든 걸 다 바쳤다. 그런 식으로 비난하지 말아달라"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한 외신 기자의 질문을 받고 한 말입니다.
손흥민은 5일(현지시간) 브라질과 16강전에서 패한 후 카타르 매체 beIN SPORTS와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전과 비교했을 때 오늘 한국 선수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모두 알고 있겠지만 브라질은 우승 후보다. 그들은 공간을 주면 득점한다"면서 "난 우리가 한 일이 너무 자랑스럽고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했기에 누구도 탓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는 평가에는 "어린 선수들에게 첫 월드컵 출전은 쉽지 않다. 그들은 우리나라를 위해 훌륭한 일을 했다"면서 "우리의 어린 선수들이 멈추지 않기를 바라고, 그들이 월드컵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과 국가를 위해 놀라운 일을 해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 인터뷰 영상을 본 국내 누리꾼들은 "이게 바로 우리 캡틴" "이런 마음으로 다 같이 16강에 간 것 같다" "앞으로의 한국 축구가 기대된다" 등 부상으로 본인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동료와 후배들을 감싸고 독려한 주장 손흥민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해외 누리꾼들도 "손흥민은 직업윤리와 동료에 대한 존경심으로 주장 타이틀을 얻은 것" "팀을 보호하는 세계적인 선수이자 리더. 다음 월드컵에서도 보길 원한다" "모든 사랑과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비록 16강에서 도전을 멈추지만 성장한 경기력과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했다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기고 이번 월드컵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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