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기성 중요해"…민호, 샤이니 솔로 세계관 완성(종합)

정병근 2022. 12. 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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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CHASE' 공개

샤이니 민호가 6일 오후 2시 첫 미니앨범 'CHASE' 발표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준비하면서 내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서 신났다"며 "한마디로 '민호 감성 모음집'이다"고 밝혔다. /SM 제공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샤이니 민호가 데뷔 14년 만에 솔로로 나섰다. '샤이니 솔로의 마지막 퍼즐'이자 '민호 감성 모음집'이다.

민호는 6일 오후 2시 첫 미니앨범 'CHASE(체이스)' 발표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데뷔 14년 만이자 샤이니 멤버 중 마지막 솔로 주자로 나선 민호는 "준비하면서 내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서 신났다"며 "한마디로 '민호 감성 모음집'이다"고 밝혔다.

"샤이니 멤버들의 솔로 세계관을 잇는 것과 나만의 색을 가져가는 것을 고민했다"는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놓아줘(Chase)'를 비롯해 'Runaway(런어웨이)', 'Prove It(프루브 잇)', 'Waterfall(워터폴)', 'Choice(초이스)', 'Heartbreak(하트브레이크)' 등 힙합과 R&B 장르를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분위기의 6곡이 수록됐다.

민호는 "샤이니의 '~이스' 세계관의 마지막 칸을 채울 수 있게 돼서 설렜다. 솔로의 포문을 태민이가 잘 열고 그 유기성을 종현이 형이 잘 이어주고 키와 온유 형이 우리의 세계관을 확장시켰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나는 정말 마지막 퍼즐 하나만 끼워맞추는 느낌이라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 세계관이 우리에게는 엄청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우리 멤버들 뿐만 아니라 팬분들께서도 이 유기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이 제시되고 있는 것 같아서 중요하고 기대가 되는 작업물이었다"고 돌아봤다.

타이틀곡 '놓아줘(Chase)'는 힙합 R&B 기반의 미디엄 템포 팝 곡으로 무게감 있는 베이스 라인 위에 더해진 피아노 루프, 아르페지오 신스 사운드가 세련된 무드를 자아낸다. 가사는 꿈속에서 멀어져가는 상대의 뒷모습을 쫓지만 결국 닿지 못한 채 깨어나는 공허한 감정을 표현했다.

민호는 "피아노 루프가 너무 인상적이었다. 아련하면서도 다크한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타이틀곡으로 하고 싶었다"며 "미국에서 어렵게 공수해 온 곡이다. 직접 직원이 찾아가서 가져 왔다. 유영진 이사님과 이수만 선생님이 훅에 아쉬움을 표현해 보완을 많이 했다. 제미나이가 탑 라인을 만들어줘서 재탄생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퍼포먼스에 대해 "외롭고 쓸쓸한 가사 내용을 모티브로 심플하고 직선적인 손동작을 많이 사용하는 동작을 살리려고 했다. 그루브한 분위기를 살리려고 했다. 센 군무가 주를 이루는 샤이니와 달리 새로운 퍼포먼스라 도전이었고 한 단계 성장한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민호는 "'민호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구나', '이런 앨범에 이런 장르를 소화할 수 있고 혼자서도 무대를 해낼 수 있구나', '증명해냈구나' 하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랐다. /SM 제공

민호는 수록곡 'Runaway' 작사에 참여해 떠난 상대의 마음을 되돌리려 노력하지만 결국 망가지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싱어송라이터 제미나이(GEMINI)가 피처링을 비롯해 작사에 참여했다. 강렬한 808 베이스와 오리엔탈 플럭 사운드가 어우러진 유니크한 힙합 곡으로 민호의 매력을 더욱 다채롭게 펼쳐낸다.

민호는 "타이틀곡으로 경합을 벌였을 만큼 좋아하는 트랙이다. 힙합 장르지만 동양적인 분위기도 있는 트렌디한 노래다. 제미나이가 피처링과 작사 작업에 함께 해줘 고맙다"며 "오랜만에 작사도 했다. 쫓고 쫓기는 열망과 갈망, 떠난 연인을 잡고 싶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가사에 담아보려고 했다.

또 'Prove It'은 기타 리프가 만들어내는 리드미컬한 그루브에 다양한 보컬 이펙팅이 청량감을 선사하고, 'Waterfall'은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여유로우면서도 묵직한 베이스가 조화를 이뤘다. 감성 R&B 팝 'Choice'는 민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냈고, 'Heartbreak'는 나와의 관계를 가볍게 여기는 연인으로부터 받는 마음의 고통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민호는 "'Waterfall'은 물을 소재로 한 가사가 문학적이고 감성적이라서 샤이니스러웠다. 처음엔 듀엣곡이 아니었는데 소속사에서 아이디어를 줘서 림킴과 함께 하게 됐다"고, 'Prove It'에 대해 "14년 동안 일하면서 실패와 성공을 떠나 스스로 증명하고 싶었다. 이 노래를 듣자마자 그런 마음을 표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내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민호는 음원 공개에 앞서 이날 오후 5시부터 유튜브 및 틱톡 샤이니 채널을 통해 생방송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한다. 근황 토크, 신곡 소개, 작업 비하인드, 활동 계획 스포일러 등 풍성한 이야기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6시 음원이 공개되고 12일 음반으로 발매된다.

민호는 "어떤 성과를 얻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표현 정도만 하고 싶다"며 "다만 '민호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구나', '이런 앨범에 이런 장르를 소화할 수 있고 혼자서도 무대를 해낼 수 있구나', '증명해냈구나' 그런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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