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용균 노동자 생일에 4주기 현장 추모제…10일까지 추모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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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끼임 사고로 숨진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 4주기를 맞아 6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현장 추모제가 열렸다.
김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이사장은 "오늘 아들 생일에 추모제를 하는 현실이 기가 막힌다"며 "죽기 살기로 싸워야 노동자 안전을 쟁취할 수 있다"고 말하고, 발전소 앞 아들 추모 조형물에 붉은색 목도리를 둘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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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끼임 사고로 숨진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 4주기를 맞아 6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현장 추모제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사단법인 김용균재단 이사장과 이정미 정의당 대표, 노조 및 노동·시민단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정미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있어도 사망자는 더 늘었고, 노동 현장은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며 "노조 쟁의행위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제정에 함께 뜻을 모아주시고, 화물연대와 손잡고 반노동자 정책에 단호히 맞서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이사장은 "오늘 아들 생일에 추모제를 하는 현실이 기가 막힌다"며 "죽기 살기로 싸워야 노동자 안전을 쟁취할 수 있다"고 말하고, 발전소 앞 아들 추모 조형물에 붉은색 목도리를 둘러줬다.
고 김용균 4주기 추모위원회는 오는 10일까지 추모주간을 운영한다.
김씨는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에서 한국발전기술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다 석탄운송용 컨베이어벨트에 몸이 끼는 사고로 2018년 12월 11일 숨졌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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